해달이 지구를 지키는 다섯 가지 방법(글 : 제이미 키펠-알쉐, 사진 : 도미니크 브로드 외)

출처 :  [해달이 지구를 지키는 다섯 가지 방법]-내셔널지오그래픽Kids매거진 (nationalgeographic.co.kr)

 

해달은 11살 어린이와 몸집이 비슷하지만 훨씬 민첩하고 힘이 세다.

│도미니크 브로드, 뎀빈스키 포토

 

오염 물질을 걸러 주는 거머리말 성장을 조절해요

미국 캘리포니아주 몬터레이만 하구(강과 바다가 만나는 곳을 말해요)에 자리한 엘크혼 슬루 보호구역의 해달 한 마리가 진흙땅을 기어가는 게 한 마리를 발견했어요.

해달은 몸을 쭉 뻗어 게를 앞발로 냉큼 낚아채더니 냠냠 맛있게 먹어요.
믿기지 않겠지만 해달이 게를 먹는 것은 하구의 오염을 막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 지역에서 자라는 해초인 거머리말은 하구로 흘러 들어오는 물에서 오염 물질을 걸러 내는 역할을 하는데,

거머리말은 조류가 적당히 있을 때 잘 자란답니다.

조류가 너무 많으면 거머리말이 숨을 쉬지 못하죠.

그런데 이 조류를 먹는 건 바다민달팽이이고,

바다민달팽이를 먹고 사는 건 게예요.
 

해달은 1000마리 이상이 무리를 이루어 산다.

│롤프 히커 포토그래피

 

그래서 만약 해달이 게를 잡아먹지 않으면 게는 바다민달팽이를 많이 잡아먹게 되고,

그러면 조류가 너무 많아져요.

조류가 많아지면 오염 물질을 걸러 내는 거머리말이 건강하게 자라지 못해,

결국 엘크혼 슬루 하구 같은 바다 서식지가 오염되고 말아요.

 

해달은 빽빽한 이중모를 가지고 있다.

│대니타 델리몬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