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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흥기를 맞은 센강(글 : 메리 윈스턴 니클린, 사진 : 토마스 반 후트리브) 본문
부흥기를 맞은 센강(글 : 메리 윈스턴 니클린, 사진 : 토마스 반 후트리브)
Guanah·Hugo 2024. 8. 1. 17:21출처 : [부흥기를 맞은 센강]-내셔널지오그래픽매거진 (nationalgeographic.co.kr)
신인상주의파 조르주 쇠라의 1884년 작품 <아스니에르에서의 물놀이>는,
여가를 즐기는 사람들의 수상 놀이터부터 산업 중심지에 이르기까지 센강의 다양한 역할을 보여준다.
2023년 세계 여자 철인 3종 올림픽 시범 경기에 참가한 선수들이,
알렉상드르 3세 다리와 앵발리드 다리 사이에서 센강에 뛰어들고 있다.
강물은 파리광역위생청의 센강 하류 처리 공장에 있는 폭기조를 통과한다.
이 공장은 센강을 수영하기에 좀 더 적합한 강으로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센강이 프랑스 북동부 에스클라볼뤼레 인근의 푸릇푸릇한 풍경을 따라 굽이굽이 흐르고 있다.
2023년 가르맹 파리 철인 3종 경기에는 수천 명이 참가했다.
3종 경기 중 수영은 파리 19구에 있는 운하 두 개를 연결하는 인공 호수 바생드라빌레트에서 열렸다.
센강을 오가는 배 앞쪽에 앉으면 강변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센강 변에는 기념물이 늘어서 있다.
관광업은 이 수로 덕분에 번성하는 여러 산업 중 하나에 불과하다.
센강은 클로드 모네 같은 인상파 화가들에게 끝없는 영감의 원천이었다.
모네의 1879년 작품 <베퇴유의 센강>은 루앙 미술관에 소장돼 있다.
디종 인근의 랑그르 고원에서 작은 물줄기로 시작하는 센강은,
약 776km를 흐르며 점점 불어나고 파리를 지나 마침내 옹플뢰르와 르아브르 사이에서 바다와 만난다.
비르아켐 다리 아래에서는 카누를 비롯해 사람의 힘으로 움직이는 배의 운항을 대체로 금지하는데,
‘라 트라베르센’ 기간에는 그 제한이 풀린다.
지난해에는 약 650척의 배가 이 행사에 참여했다.
시테섬에 자리 잡은 노트르담 대성당이 도시를 내려다보고 있다.
센강의 물은 2019년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를 진압하는 데 도움이 됐다.
또한 이 강은 건축 자재를 운송하는 통로 역할을 하며 첨탑 재건 등의 복구 작업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16세기에 그려진 한 초상화에 잔 다르크가 묘사돼 있다.
잔 다르크만큼 대중문화에 크게 영향을 준 인물은 별로 없다.
프랑스의 이 수호성인은 군대를 이끌고 영국군과 싸워 승리했다.
이후 그녀는 이단으로 몰려 재판을 받았고 1431년 루앙에서 화형을 당했다.
그녀의 유골은 센강에 뿌려졌다.
2015년에 공개된 이 조각상은 조각가 에리크 드 라클로의 작품으로 고대 센강 여신 세쿠아나를 묘사하고 있다.
센강의 수원지인 부르고뉴 지방에는 갈로-로만 시대의 성소가 있었으며 이곳에서 공물을 바치는 의식이 행해졌다.
부클레드라센 노르망디 지역자연공원은 로랑스 데르보 소장이 말하는 “특별한 유산”으로 가득하다.
이곳은 산업과 자연이 만나는 지점으로 브로톤느 다리 인근의 침수 초원에서 말들이 풀을 뜯는다.
브로톤느 다리는 여객선 교통의 혼잡을 줄이기 위해 1977년에 개통됐다.
센강은 프랑스를 구불구불 가로지르는 여정 끝에 영국 해협에 도달한다.
현재 회색바다표범부터 철새에 이르는 다양한 야생동물이 배의 항해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
양쪽에 제방을 쌓은 이 하구를 주기적으로 찾아와 피난처로 삼고 있다.
[센강이 빚어내다]
굽이치는 센강은 프랑스의 5대 강 중 길이가 가장 길지도,
물살이 가장 세지도 않지만 프랑스의 역사와 문화에 지대한 영향을 미쳐왔다.
부르고뉴 언덕부터 영국 해협까지 뻗어 있는 센강의 유역에는 프랑스 인구의 약 30%가 살고 있다.
격렬한 전투의 전장이자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일부 예술가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무대가 돼온 센강은 이제 새로운 세대가 더욱 청정하고 친환경적인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영감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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