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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련, 채송화(7월 18일 탄생화) 이야기

Guanah·Hugo 2024. 7. 18. 05:45

출처 : 모야모 매거진

 

이름 : 채송화

학명 : Portulaca grandiflora Hook.

꽃말 : '가련'

꽃 운세 : 흐트러진 마음으로 고뇌의 밤을 거듭하는 당신.

그런 모습은 당신에게 어울리지 않습니다.

7월 18일의 탄생화인 채송화는 쌍떡잎식물 중심자목 쇠비름과 쇠비름속의 한해살이풀입니다.

 

꽃밭에서

 

아빠하고 나하고 만든 꽃밭에

채송화도 봉숭아도 한창입니다.

아빠가 매어 놓은 새끼줄 따라

나팔꽃도 어울리게 피었습니다

애들하고 재밌게 뛰어놀다가

아빠 생각나서 꽃을 봅니다

아빠는 꽃 보며 살자 그랬죠

날 보고 꽃같이 살자 그랬죠

 

<동요 『꽃밭에서』>

 

여러분의 추억의 꽃은 무엇인가요?

7월 18일의 탄생화는 추억의 꽃밭에 단골로 등장하는 '채송화'입니다.

땅에 바짝 엎드려 자라는 줄기,

솔잎을 닮은 뾰족하고 통통한 잎,

색색의 화사한 꽃을 피우는 채송화는,

화단, 장독대 옆, 담장 밑에서 여름 내내 피고 지며 가을까지 즐거움을 선사해 줍니다.

 

채송화는 영어로 'Eleven o'clock'라는 재미있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데,

맑은 날 11시쯤이면 꽃이 피고 오후 2시경에 시들기 때문에,

'Eleven o'clock'이라고 불리게 되었습니다.

 

지역마다 꽃이 피는 시간이 다르기 때문에,

'Nine o'clock', 'Ten o'clock', 'Like twelve o'clock', 'Afternoon flower'

등 나라마다 다르게 불리고 있으며,

방글라데시에서는 시간에 맞춰서 핀다고 하여,

'Time flower'라고 부릅니다.

 

채송화의 또 다른 영어 이름은 '이끼 장미(Rose Moss)'인데요.

꽃은 장미와 비슷하면서 잎의 모양과 땅에 엎드려 자라는 모습이 이끼와 비슷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 위 사진 : Rosa centifolia >

 

'이끼 장미(Rose Moss)'라는 영어 이름을 가진 또 다른 식물이 존재하는데,

이 식물은 장미의 한 품종으로서 조금 특이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이는 Rosa centifolia 'Muscosa'라는 품종인데,

꽃받침이 마치 이끼로 뒤덮인 것 같은 특징이 있습니다.

 

채송화의 전설은 아니지만 같은 이름을 가진 장미의 한 품종 '이끼장미(Rose Moss)'에 대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느 한 천사가 다른 장미와 다를 바가 없는 한 장미나무 아래에서 잠이 들었습니다.

 

천사는 잠을 자고 일어나 그늘과 좋은 향을 내어준 장미가 고마워 답례를 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천사는 다른 장미와는 다른 특별함을 주고자 장미를 툭 하고 건드리자,

줄기와 꽃받침이 이끼에 싸여 마치 옷을 입은 듯 우아한 모습이 되었다고 합니다. 

 

채송화는 탄생화로 한 번 더 등장을 하게 되는데,

다음 이야기에서는 채송화에 대한 전설과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7월 18일의 탄생화인 채송화의 꽃말은 '가련'인데요.

채송화의 모습을 떠올리면 '가련' 보다는

또 다른 채송화의 꽃말인 '천진난만'이 더 어울리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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