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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각, 흰색 양귀비(7월 3일 탄생화) 이야기

Guanah·Hugo 2024. 7. 3. 05:58

출처 : 모야모 매거진

 

이름 : 흰색 양귀비

학명 : Papaver spp.

꽃말 : '망각'

꽃 운세 : 사랑에 잠들어 있는 당신.

일어나세요.

그대로는 사랑을 잃고 맙니다.

7월 3일의 탄생화인 흰색 양귀비는 쌍떡잎식물 양귀비과 양귀비속의 두해살이풀입니다.

 

< 위 사진 : 관상용 양귀비 >

 

양귀비는 5~6월에 흰색, 붉은색, 자주색 등 여러 가지 색상으로 피어나는데,

보통 우리가 알고 있는 양귀비의 이미지는 붉은색의 매혹적인 양귀비입니다.

그러나 7월 3일의 탄생화는 흔하게 볼 수 없는 '흰색 양귀비'입니다.

 

<위 사진 : 관상용 양귀비 >

 

'양귀비'라는 이름은,

꽃이 매우 아름다워 당나라 현종의 후궁이자,

중국 역사상 최고의 미인으로 꼽히는 양귀비의 이름을 따서 지어진 것입니다.

둘은 뛰어난 미모를 가지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는데,

현종이 양귀비의 아름다움에 빠져 비극적인 결말을 불러온 것처럼,

양귀비에 잘못 빠지게 되면 마찬가지로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할 수 있습니다.

 

< 위 사진 : (마약) 양귀비 >

 

바로 이 양귀비가 마약의 원료로 사용되기 때문입니다.

양귀비는 '아편꽃'으로 불리기도 하는데,

아편이란 양귀비의 덜 익은 열매에 상처를 내어 얻은 양귀비 즙액을 굳힌 물질로 진통제, 마취제 등 응급약으로 쓰입니다.

그러나 부작용으로 중독 증상을 보이며 호흡기 마비나 심하면 사망까지 이를 수 있는 아주 위험한 식물이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현재 재배가 엄금되어 있습니다.

 

< 위 사진 ; 관상용 양귀비 >

 

다행히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양귀비들은 관상용 양귀비로 마약 성분이 거의 없는 양귀비 품종들입니다.

주로 '꽃양귀비'라고 많이 불리는 '개양귀비'를 많이 볼 수 있는데,

털이 없고 줄기가 매끈한 (마약) 양귀비에 비해,

개양귀비는 줄기가 솜털로 빼곡하게 덮여있습니다.

 

< 위 사진 ; 관상용 양귀비 >

 

간혹 이 사실을 모르고 시골에서는 바람에 날아와 피어난 (마약) 양귀비를 보고 꽃이 예뻐 관상용으로 재매했다가 단속되어 경찰 조사를 받는 일도 종종 일어나고 있습니다.

또 도로변 미화를 위해 심은 꽃이 관상용 양귀비가 아닌 (마약) 양귀비로 밝혀지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하였습니다.

 

7월 3일의 탄생화는 흰색 양귀비로 '망각'이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는데요.

매혹적인 아름다움을 가진 양귀비이지만,

동시에 치명적인 위험성을 가지고 있음을 '망각'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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