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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인연, 인동덩굴(6월 30일 탄생화) 이야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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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인연, 인동덩굴(6월 30일 탄생화) 이야기

Guanah·Hugo 2024. 6. 30. 10:16

출처 : 모야모 매거진

 

이름 : 인동덩굴

학명 : Lonicera japonica Thunb.

꽃말 : '사랑의 인연'

꽃 운세 : 관대한 마음씨와 헌신적인 애정을 갖고 있는 당신은 사람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6월 30일의 탄생화인 인동덩굴은 쌍떡잎식물 인동과의 반상록 활엽 덩굴성 관목입니다.

 

여러분은 인동덩굴의 향기를 맡아보셨나요?

그윽한 향기를 내뿜는 인동덩굴은 이맘때인 6~7월이면 흰색과 노란색의 꽃을 볼 수 있습니다.

인동덩굴은 '인동(忍冬)', '인동초(忍冬草)'라고도 불리는데,

겨울에도 잎을 떨어뜨리지 않고 견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인동덩굴은 '금은화(金銀花)'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기도 한데,

처음 꽃이 피었을 때는 꽃이 흰색(은색)이지만,

시간이 지나고 시들어갈 때쯤 노란색(금색)으로 변한다고 하여 '금은화'라고 불리게 도었습니다.

 

이 '금은화(金銀花)'라는 별명에 대해 내려오는 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아주 먼 옛날,

금슬 좋은 한 부부가 살고 있었는데,

오랜 시간 동안 아이가 없어 정성 들여 기도를 하였고 얼마 후 쌍둥이 자매를 얻게 되었습니다.

 

부부는 두 딸이 너무나도 예뻐 언니에게는 '금화',

동생에게는 '은화'라는 이름을 지어주었습니다.

금화와 은화는 아름답고 착하게 자라 어느덧 시집갈 나이가 되었지만,

한날한시에 태어난 둘은 세상 떠날 때까지 함께 살자고 약속을 하였고,

이에 부모님은 걱정이 되었지만 그 뜻을 따라주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마을에 알 수 없는 열병이 돌아 금화가 병상에 눕게 되었고,

의원도 치료약이 없다는 말만 할 뿐이었습니다.

동생 은화는 금화를 지극정성으로 간호했지만,

열병은 차도가 없이 더 병약해져 갔고,

동생 은화까지 열병에 걸리게 되어 둘 다 죽을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자매는 큰 슬픔에 잠긴 부모에게,

"우리가 죽으면 열병을 치료하는 약초가 되어 우리처럼 열병으로 죽은 사람이 없도록 하겠어요."

라는 말을 남기고 숨을 거두었습니다.

그리고 이 자매의 무덤에는 꽃이 가득 피어났는데,

처음에는 흰색이었던 꽃이 시간이 지나자 점점 노란색으로 변하였습니다.

 

그 후 마을에는 한차례 다시 열병이 크게 돌았고,

마을 사람들은 자매의 말을 기억하여 이 꽃을 달여 먹자 열병이 깨끗이 낫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사람들은 이 꽃을 자매의 이름을 더해, 

 '금은화(金銀花)'라고 부르게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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