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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스러운 사랑, 시계꽃(6월 27일 탄생화) 이야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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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스러운 사랑, 시계꽃(6월 27일 탄생화) 이야기

Guanah·Hugo 2024. 6. 27. 06:52

출처 : 모야모 매거진

 

이름 : 시계꽃

학명 : Passiflora caerulea L.

꽃말 : '성스러운 사랑'

꽃 운세 : 사랑은 성스러운 것이라고 교육받아 온 당신은 아무래도 환상을 품기 쉽습니다.

성스러운 사랑에 사로잡혀 통속적인 사랑을 받아들일 수가 없으므로, 이를 주의해야 합니다.

6월 27일의 탄생화인 시계꽃은 쌍떡잎식물 제비꽃목 시계꽃과의 열대 상록 덩굴성 다년초입니다.

 

여러분은 '시계꽃'을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7~8월이면 감탄이 나올 정도로 시계를 꼭 닮은 꽃이 활짝 피어나는데,

꽃의 모양이 시계를 닮았다고 하여 '시계꽃"이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시계꽃은 브라질 원산의 상록성 덩굴식물로 관상용으로 많이 식재하며,

열매는 식용하고 꽃, 뿌리, 잎을 약재로 쓰기도 하는 기특한 식물입니다.

꽃도 화려하고 아름답지만 열매를 보기 위해 가꾸기도 하며,

타원형으로 노랗게 익고 향긋한 향기가 납니다.

 

비슷한 식물로 같은 시계꽃과에서 백가지 향과 맛을 낸다는 '패션프루트(백향과)'가 있습니다.

'백향과', '애둘리스시계꽃', '열매시계초', '패션프루츠', '패션후르츠'라고도 불리는 패션프루트는,

보통 자주색으로 열매가 익으며 생과일로도 먹고,

주스, 에이드, 젤라틴 디저트, 칵테일, 젤리, 잼, 과자, 와인 등 매우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이 열매는 깜짝 놀랄 만한 신맛을 가지고 있는데,

중독성이 강해 즐겨 먹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또 백가지 향을 낸다고 표현할 정도로 풍부하고 상큼한 향기가 있어 향수를 만들 때 사용되기도 합니다.

 

< 위 사진 : 패션프루트(애듈리스 시계꽃) >

 

보통 '패션프루트(백향과)'는 passiflora속인 시계꽃 종류 중 열매의 식용이 가능한 것을 통틀어 지칭하기도 하는데,

일반적으로는 이 패션프르트(애듈리스 시계꽃 : Paiflora edulis)를 말하는 것입니다.

 

본론으로 돌아와,

시계꽃은 '성스러운 사랑', '신앙심', '종교'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는데요.

스페인 선교사들이 이 꽃을 처음 발견하고 나서,

이 특이한 꽃의 모양을 기독교 전파에 이용하면서 예수와 관련된 전설이 만들어지게 되었습니다.

 

예수가 골고다 언덕에서 처형된 지 사흘이 지나고 그 자리에서 신비한 덩굴이 자라나기 시작했는데,

수십 개의 줄기가 뻗어나가 꽃이 피었고 이 꽃은 바로 시계꽃이었으며,

이를 '예수의 꽃'이라 부르게 되었다는 전설입니다.

 

꼬여있는 덩굴손은 예수를 묶는 데 사용되었던 끈을,

다섯 장의 꽃잎과 다섯 장의 꽃받침은 베드로와 유다를 제외한 10명의 제자들을,

실모양으로 발달한 부화관은 예수가 썼던 가시면류관을,

5개의 수술은 예수의 5군데 상처를 상징한다고 여겨,

예수의 수난을 상징하는 꽃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따라서 'Passion Flower', 'Passion Fruit'의 Passion은 고난을 의미하고 있으며,

'수난의 꽃'이라고 불리기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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