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anah 觀我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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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책 소개 (봄내 402호, 2024년 07월)

Guanah·Hugo 2024. 7. 1. 00:28

초역 부처의 말

 코이케 류노스케

 

2500년 동안 사람들에게 사랑받으며 회자되어 온 부처의 말을,

코이케 류노스케 스님이 현대어로 재해석해 책으로 출간했다.

간결하게 축약된 핵심만을 담은 부처의 메시지는,

마음이 약해지고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에게 힘과 용기를 불어넣어 준다.

부처의 말이 간결하듯 이 책의 기획 의도 역시 매우 단순하다.

저자는 서문에 독자들이 이 책을 손에 들고 어디를 펼치더라도 그곳에 적힌 부처의 말이 스르륵 마음을 물들이고,

어느 순간 그 속에서 기분 좋은 바람이 일어나 더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 주길 바란다고 썼다.

여유로운 마음으로 페이지를 넘기다보면 나를 얽매는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로워 질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 포레스트북스

 

역사 앞에서

 지창식

 

춘천 출신 지창식 작가가 수필집 ‘역사 앞에서’를 펴냈다.

역사의 거대한 흐름 안에서 삶은 곧 역사가 된다.

그래서일까.

작가는 사실을 써야 하는 수필의 속성은 역사와 닮아 있다고 말한다.

역사적 사건을 곱씹으며 풀어낸 작품은 작가의 생애와 맞물려 또 하나의 역사가 된다.

삼국시대에서 근현대사에 이르기까지 수필집은 억겁의 시간을 거슬러 간다.

역사가가 아닌 수필가가 쓴 역사의 기록이 담긴 이 책은,

‘사료’적 가치와 함께 ‘문학적 상상’이 더해져 더 귀하게 느껴진다.

저자의 뛰어난 통찰력과 문화의식은 독자들에게 글 읽는 재미와 보람도 함께 전달한다.

 

출판사 시와소금

 

주머니 인간

글 이현지

 

대학에서 미술과 철학 그리고 대학원에서 저널리즘을 전공한 이현지 작가가 첫 우화집 『주머니 인간』을 펴냈다.

작가는 서문을 통해

“세상에 태어나는 것은 우연이지만, 죽음은 누구도 피할 수 없는 필연이다.

두려워할 일이 아니라 내 삶의 동반자로서 함께해야 하지 않을까”

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 생각을 전달하기 위해 작가는 우화집의 시작부터 끝까지

‘나는 어디서 왔고, 나는 누구이고, 어디로 가는가’라는

이 오래된 질문을 집요하게 묻고 있다.

삶이 흔들리고, 갈 곳을 잃어버린 기분이 든다면 이 책을 읽어보자.

우화집에 등장하는 다양한 인간 군상을 통해 내 안의 또 다른 ‘나’를 만나게 될 테니까. 

 

출판사 달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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