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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스러움, 재스민(6월 8일 탄생화) 이야기

Guanah·Hugo 2024. 6. 8. 08:56

출처 : 모야모 매거진 꼬꼬마정원사

 

학명: Jasminum

꽃말: ‘사랑스러움

꽃 운세: 순수하고 청순하고 관능적인 당신. 감수성이 강한 당신입니다.

6월 8일의 탄생화는 바로 ‘재스민’입니다.

재스민은 쌍떡잎식물 물푸레나무과 영춘화속에 속하는 식물의 총칭입니다.

여러분은 ‘재스민’하면 어떤 것이 떠오르시나요?

아마 진하고 강한 ‘재스민 향기’가 아닐까 싶은데요.

재스민의 학명 Jasminum이 ‘신의 선물’을 의미하는 것처럼,

진한 향기가 좋아 향수와 재스민 차의 원료로 많이 사용됩니다.

​< 위 사진: 오렌지재스민 >

 

향기로 유명세를 치르다 보니 향기가 좋은 나무에 너도나도 재스민이라는 이름을 붙이는 바람에,

오렌지재스민, 크레이프재스민, 개나리재스민, 워터재스민 등,

Jasminum속이 아닌 수많은 종류의 재스민들이 생겨나기도 했습니다.

​< 위 사진: 크레이프재스민 >

 

이렇게 향기가 좋은 재스민은 ‘사랑의 꽃’이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이와 관련해서 전해져 내려오는 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 위 사진: 아라비아재스민(함박재스민) >

 

옛날 어느 마을에 한 소심한 청년이 살고 있었습니다.

이 청년은 어느 여인을 짝사랑하고 있었는데,

그 여인은 평소에 너무 차가운 모습이어서 접근할 엄두를 내지 못했습니다.

​< 위 사진: 스타재스민(마삭줄) >

 

마음속으로만 애를 태우던 청년은 상사병을 앓게 되어 야윈 모습이 되었고,

이런 자신의 모습을 보고는 이러다가는 사랑하는 여인의 얼굴도 보지 못하고,

죽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 위 사진: 학재스민 >

 

청년은 마지막으로 힘을 내어 집 밖으로 나가 여인에게 줄 재스민 꽃을 꺾은 뒤,

여인의 집 앞으로 찾아갔습니다.

그런데 막상 여인을 보자 말을 걸 용기가 나지 않아,

청년은 여인을 바라보기만 하다가 그만 그 자리에서 쓰러져 죽고 말았습니다.

다음날 아침,

여인은 창문에 놓인 재스민 꽃다발을 보게 되었고,

그 깊은 향에 취해 눈을 감았다 뜨니 세상이 너무나도 아름답게 보였습니다.

그 풍경 속에 잠이 든 청년이 있었고,

순수하고 평화로운 청년의 모습에 사랑이란 감정이 복받쳐 올라 청년에게 다가갔지만,

안타깝게도 청년은 이미 죽어 있었습니다.

< 위 사진: 차이니즈재스민 >

 

여인은 갑자기 찾아온 사랑과 죽음에 충격을 받았고,

재스민 꽃을 머리에 꽂고 떠돌아다니다가 청년을 따라 죽고 말았습니다.

이후 연인에게 재스민 꽃을 선물 받으면 머리에 꽂아,

변함없는 사랑’의 상징으로 삼았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재스민은 ‘사랑스러움’,  ‘당신은 나의 것’,  ‘사랑의 기쁨’ 등 사랑에 관련된 꽃말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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