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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애, 삼색제비꽃(5월 25일 탄생화) 이야기

Guanah·Hugo 2024. 5. 25. 06:33

출처 : 모야모 매거진 꼬꼬마정원사

 

학명: Viola tricolor L.

꽃말: ‘순애

꽃 운세: 뒤로 한발 물러나 생각에 잠기는 태도가 두드러지는 당신은 너무 주변에 신경을 많이 쓰는 것 같습니다.

5월 25의 탄생화는 바로 ‘삼색제비꽃’입니다.

삼색제비꽃은 쌍떡잎식물 제비꽃목 제비꽃과의 한해살이 또는 두해살이풀입니다.

삼색제비꽃은 북유럽 원산의 제비꽃을 개량한 관상식물인데요.

한 가지의 꽃에 세 가지 빛깔의 꽃이 핀다고 하여 ‘삼색제비꽃’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팬지보다 작기 때문에 ‘미니팬지’ 혹은 ‘비올라팬지’라고도 불리는데,

서양에서는 샐러드나 요리 장식 등에 사용되는 식용꽃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보통 흰색, 노란색, 자주색의 3가지 색깔로 피어나지만,

원예품종은 단색 또는 오렌지색, 감청색, 적색, 청색 등 색의 변화가 많습니다.

어떻게 보면 화려하기도 하면서 앙증맞고 귀여운 느낌이 드는 삼색제비꽃에도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전설에 따르면 춘풍을 타고 지상에 내려온 천사가 하얀 제비꽃을 발견하였다고 합니다.

천사는 하얀 제비꽃의 아름다움과 순수함에 반해 세 번 입맞춤을 하였습니다.

그러고는

더욱 아름답게 그리고 고고하게 맘껏 피어 이 세상에 사랑과 희망을 퍼뜨리라

라고 속삭였습니다.

그러자 하얀 제비꽃의 꽃잎은 3가지 색상으로 변하며,

더욱더 화려하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변하였다고 합니다.

 

이 꽃잎의 색깔에 대한 또 다른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리스 신화에서는 사랑의 신 에로스가 자신이 좋아하는 님프의 가슴에 사랑의 화살을 쏘아,

자신을 사랑하도록 하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화살은 님프가 아닌 님프의 옆에 있던 하얀 제비꽃을 맞혀버리고 말았는데요.

그로 인해 이 하얀 제비꽃은 3가지의 색으로 변하게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재미있게도 독일에서는 삼색제비꽃을 ‘작은 계모’라고도 부르는데,

그 이유가 5장의 꽃잎 중 위에 있는 2장의 꽃잎은 무늬가 없는 단순한 색깔의 꽃잎이지만,

아래의 3장은 무늬가 있는 화려한 색깔의 꽃잎이라고 하여,

맨 아래쪽의 꽃잎은 ‘계모’ ,

그 위의 두 장의 꽃잎은 계모가 데려온 두 딸들,

위의 단순한 꽃잎 2장은 찬밥 신세의 전처의 딸들로 보았다고 합니다.

꽃잎을 보고 계모와 전처의 딸들을 생각해 내는 것을 보면 상상력이 정말 풍부한 것 같은데요.

여러분들은 삼색제비꽃을 보면 어떤 것이 떠오르시나요?

삼색제비꽃에 대한 별명 중 유난히 많이 등장하는 것이 바로 ‘고양이’입니다.

턱수염이 난 아기 고양이’라는 귀여운 별명과,

고양이 제비꽃’,  ‘고양이 얼굴’ 등 삼색제비꽃이,

고양이의 얼굴과 비슷하다고 하여 고양이와 관련된 별명들이 많다고 합니다.

이렇게 귀여우면서도 화려한 삼색제비꽃은 ‘순애’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으며,

이외에 ‘나를 생각해 주세요’ , ‘순수한 사랑’,  ‘마음의 평화’,  ‘평온’이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습니다.

순수하고 깨끗한 사랑이라니,

삼색제비꽃과 꼭 맞는 꽃말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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