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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근함, 수영(1월 17일 탄생화) 이야기

Guanah·Hugo 2024. 1. 17. 10:34

출처 : 모야모 매거진 꼬꼬마정원사

 

이름 : 수영

학명 : Rumex acerosa

꽃말 : '친근함'

꽃 운세 : 당신은 천눈에 띄기보다는 상대편을 만날 때마다 상냥한 사람이 되어가는 타입입니다.

1월 17일 탄생화는 '수영'입니다.

수영은 쌍떡잎식물 마디풀과에 속하는 다년생 초본식물입니다.

 

이름이 생소할 수도 있지만 그 좋았던 옛 시절,

봄이 깃들인 뜰에서 놀며 어린아이들은 수영의 잎새를 따먹곤 했습니다.

수영의 잎과 줄기를 먹으면 신맛이 나는데,
싱아와 맛이 비슷하여 '개싱아', '괴싱아'라고도 부릅니다.

 

< 수영의 열매 >

 

수영의 개화시기는 5 ~ 6월이며,

잎 사이에서 줄기가 길게 올라와 꽃이 달리고 연한 적색의 꽃이 핍니다.

잎은 모여나기 하며 긴 타원형인데,

얼핏 보아서는 사촌뻘인 소리쟁이(Rumex crispus)와 혼동하기 쉽습니다.

소리쟁이의 잎은 수영보더 더 크고 길쭉하며 거친 느낌인데,

둘 다 강인한 생명력으로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고 상록으로 겨울을 납니다.

수영의 열매는 특이한 모양인데요,

수시로 세모난 타원형이며 3개의 날개가 있습니다.

 

주로 글이나 길가에서 많이 볼 수 있으며, 온대지방 각지에 널리 분포하고 있습니다.

수영은 종종 요리에 넣어 먹기 위해 일부러 기르기도 하는데,

생장기가 길고 이른 봄에서 초겨울까지 구할 수 있습니다.

보통은 어린싹이나 줄기를 따서 뜨거운 물에 데쳐 무침 요리에 이용합니다.

 

서양에서도 수영을 'Sorrel'이라고 부르며 식용으로 오래전부터 이용해 왔는데,

특히 영국에서는 오븐에 구운 거위에 수영 소스를  곁들여 즐겨 먹는다고 합니다.

또한 양파와 감자로 끓인 수프에 수영 잎을 한 줌 넣으면,

놀랄만한 맛의 변화를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품종과 토양에 따라 시큼함이 다르지만,

언제나 기분 좋은 레몬 맛을 냅니다.

 

수영은 화려한 꽃이나 잎을 내는 식물처럼 눈에 확 띄는 식물은 아니지만,

우리에게 익숙하고 친근한 식물입니다.

요즘에는 보이지 않지만,

우리의 유년기를 함께했던 수영의 꽃말은 '친근함'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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