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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나비의 경이로운 비행(글 : 미셸 니후이스, 사진 : 하이메 로호) 본문
출처 : [제왕나비의 경이로운 비행]-내셔널지오그래픽매거진 (nationalgeographic.co.kr)
제왕나비 보존 연맹 ‘모나크 조인트 벤처’의 사무총장 웬디 콜드웰과,
독일의 화학 및 제약 기업 ‘바이엘 크롭 사이언스’의 티모시 프레드릭스(앞)가,
미국 미네소타주 뉴저머니 인근에 심긴 밀크위드에 표지를 부착하고 있다.
그동안 드루 스미스와 크리스틴 샌더슨은 밀크위드의 분포 현황을 조사하기 위해 드론을 띄우고 있다.
나비 떼가 엘로사리오 보호구역에 있는 나무 사이를 줄지어 날아다니고 있다.
이곳은 멕시코 미초아칸주의 제왕나비 생물권보전지역 내에 자리해 있다.
제왕나비는 이전 세대에게 은신처를 제공했던 오야멜전나무 숲에서 겨울을 보낸다.
제왕나비 애벌레는 오로지 밀크위드 잎만을 섭취하며 성숙하는 동안,
독성이 있는 이 식물을 자기 몸무게의 200배나 먹어 치울 수 있다.
이 독성은 성충이 될 때까지 체내에 남아 있어 포식자를 물리치는 주된 방어 수단으로 활용된다.
나비 보호구역에 있는 무리에 뒤늦게 합류한 제왕나비 한 마리가,
밤을 보내기 위해 날개를 펼친 채 인기 있는 보금자리에 비집고 들어갈 시도를 하고 있다.
나비들이 이처럼 서로 바짝 밀착하면 몸을 보호하고 온기를 유지할 수 있다.
미초아칸주 엘로사리오 마을의 주민인 호세 움베르토 가르시아 미란다가,
장차 이동하는 제왕나비의 월동지가 될 오야멜전나무 묘목을 심고 있다.
극한 기온으로부터 묘목을 보호하기 위해 주변에 ‘보모 식물’을 함께 심을 예정이다.
갈수록 확장되는 아보카도 대농장이 나비 보호구역 내에 있는 화산 봉우리 세로펠론의 기슭까지 근접했다.
작물 경작은 모든 제왕나비 서식지에서 녀석을 위협하는 주된 요인 중 하나다.
또 다른 요인으로는 기후변화가 있다.
사비노 마린 레예스가 망자의 날을 기리기 위해,
미초아칸주에 있는 마사후아 원주민 부족 마을인 에히도 프란시스코 세라토에서,
친척의 무덤을 정돈하고 꽃으로 장식하고 있다.
마사후아족은 제왕나비가 조상들의 영혼이라고 생각한다.
아이오와주 에임스 부근에서 암컷 제왕나비 한 마리가 위치 추적 무선 송신기를 단 채 꽃꿀을 찾아다니고 있다.
텍사스A&M대학교에서 크리스틴 멀린이,
제왕나비의 지구 자기장 감지 능력을 분석하는 연구의 일환으로,
실험실에서 키운 제왕나비를 살펴보고 있다.
멕시코 몬테레이 부근에서 이동하던 제왕나비가 도시의 야경을 배경으로 밤을 보내고 있다.
아이오와주의 어느 들판에 토착 식물들을 심어 조성한 ‘평원 띠’는,
토양을 보호하고 물을 보존할 뿐 아니라 야생동식물에게 서식지를 제공한다.
엘로사리오 보호구역에 서식하는 제왕나비는 한낮의 더위에도 꽤 활발하게 활동한다.
제왕나비 수백 마리가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작은 개울 부근의 지면에 내려앉아 젖은 토양으로부터 수분과 필수 무기물을 섭취한다.
이런 습성을 ‘퍼들링’이라고 한다.
보호구역 너머로 석양이 지는 가운데 제왕나비 무리가 우뚝 솟은 전나무에 다닥다닥 붙어 있다.
고지대의 서늘하고 습한 환경은 전나무뿐 아니라,
숲의 수관 및 무리 내 다른 개체에 의지해 자신의 몸을 보호하는 제왕나비에게도 완벽한 서식처를 제공한다.
아이오와주에 있는 한 농장의 콩밭을 따라 조성된 평원 띠에서,
제왕나비 한 쌍이 미역취를 짝짓기 장소로 삼고 있다.
연방 정부의 지원을 받는 평원 띠는 들판 가장자리에 만들거나 한가운데에 이랑의 형태로 조성할 수 있다.
[여러 세대에 걸친 여정]
해마다 북아메리카를 관통하는 제왕나비의 경이로운 이동은 여러 세대를 아우르는 대장정이다.
고작 몇 주 동안 생존하는 1세대부터 수개월에 걸쳐 번성하는 후대에 이르기까지,
녀석들의 여정은 한 편의 대서사시를 완성한다.
[대륙을 가로지르는 원정]
제왕나비는 애벌레에게 필수적인 밀크위드가 풍부한 따뜻한 지역으로 이동한다.
북아메리카 대륙에는 두 개의 제왕나비 군집이 서식한다.
바로 로키산맥 서부에서 번식하고 캘리포니아주 연안에서 월동하는 서부 군집과,
그레이트플레인스, 캐나다, 플로리다주에서 번식한 후 상당수가 멕시코 중부로 이동해 겨울을 나는 동부 군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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