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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혁명(글 : 레베카 투후스 - 두브로우, 사진 : 재키 몰로이) 본문
출처 : [출산 혁명]-내셔널지오그래픽매거진 (nationalgeographic.co.kr)
미국 뉴욕시에 거주하는 디미트로바가 딸 데바를 재운 후 이메일을 확인하면서 모유를 유축하고 있다.
디미트로바는 의료 분야에 종사해 왔기 때문에 생식 기술들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덕분에 그녀는 확신을 갖고 기증받은 정자를 이용해 인공 수정을 하기로 결정했다.
수지 트록슬러(52)와 남편 토니 트록슬러(63)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하이포인트에 있는 자택 뒷마당에서 딸 릴리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다.
트록슬러 부부는 여러 해 동안 임신을 시도했으나 결국 토니에게 난임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수지가 40대 후반이었기 때문에 이들은 결국 기증된 난자를 사용하기로 선택했고,
토니는 정자를 채취하기 위해 수술을 받았다.
“과정이 어떻든지 간에 그대로 따라야 하죠.”
수지는 말한다.
에보니 카미유 칠리스(48)가 애틀랜타에 있는 자택의 아기방에서 갓 태어난 딸을 안고 있다.
미혼모가 되기로 결정했을 때 칠리스는 흑인의 정자와 난자 기증자가 부족한 현실에 직면했다.
칠리스가 이 문제에 대해 공동으로 집필한 기사는 <사이콜로지 투데이>에 실렸다.
그녀의 요청에 따라 딸의 이름은 밝히지 않았다.
출산한 지 한 달 된 타니아 디미트로바(41)가 오전 2시 수유 시간에 딸 데바를 안고 있다.
자발적 미혼모인 디미트로바는 한 생명공학 회사의 최고 경영 책임자다.
“기술이 어떻게 변해왔는지 알면 많은 여성이 늦은 나이에 임신을 하고 경력을 쌓으며 적절한 배우자를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될 거예요.”
그녀는 말한다.
칠리스와 그녀의 딸이 친구들과 함께 점심을 먹고 있다.
칠리스는 아이를 갖기 전에 바쁜 직장 생활을 하며 자주 여행을 다녔다.
이제 그녀의 삶은 딸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다.
“나는 경력이나 승진을 좇지 않아요. 아이를 키우는 것이 내 주요 임무이자 기쁨의 원천이며 궁극적인 목표죠.”
의사 마크 사우어가 미국 전역에 대대적으로 보도된 각종 신문과 잡지, 기사들을 보여주는 영상 앞에 서 있다.
이 매체들에는 늦은 나이, 심지어 폐경 이후에도 출산을 가능하게 한 그의 보조 생식 연구 및 기술 관련 내용이 담겨 있다.
REBECCA HALE
밥 윌슨과 바버라 스트롱(가운데), 딸 크리스티가 1990년 크리스티의 출생을 보도한 기사들을 보고 있다.
스트롱은 유방암 화학 치료를 받으며 난소가 손상된 탓에,
주치의인 사우어의 도움으로 기증받은 난자를 이용해 41살에 출산했다.
부부는 크리스티 외에도 입양한 10명의 자녀와 대리모를 통해 얻은 자녀 한 명을 두고 있다.
모건 미첼이 엄마 조니 모스비 미첼(84)을 안고 있다.
모스비 미첼은 52살에 모건을 낳았다.
“나는 모건과 정말 친한 친구 사이예요.”
그녀는 말한다.
전직 컨트리 가수인 그녀는 50살 이후 출산에 성공한 사우어의 첫 번째 환자였다.
상업용 항공기 조종사 새러 맥나이트(42)는 자발적 미혼모다.
그녀는 기증받은 정자를 이용한 IVF를 통해 2019년과 2021년에 각각 딸과 아들을 낳았다.
가습기에서 수증기가 뿜어져 나오는 가운데 맥나이트가 감기에 걸린 딸과 함께 앉아 있다.
자녀의 이름은 요청에 따라 밝히지 않았다.
벳시 맥나이트가 그녀의 딸 새러가 출근 준비를 하는 동안 손주들을 돌보고 있다.
새러는 자신의 첫아이가 태어난 후 늘어나는 식구와 모친을 부양하기 위해,
뉴욕시의 작은 아파트를 나와 뉴저지주에 있는 방 네 개짜리 주택으로 이사했다.
벳시는 딸 가족과 함께 살며 가사를 돕고 있다.
새러 맥나이트가 아들을 무릎에 뉘어 놓고 수유를 하는 동안 딸에게 튀튀(발레용 치마)를 입히고 있다.
“코로나19 사태에 굴하지 않고 아이를 한 명 더 갖기로 결심했어요.
어차피 집에 있었으니 다시 시도해보기에 좋은 때라고 생각했죠.”
그녀는 말한다.
새러가 이른 아침에 유축기로 모유를 짜고 있다.
그녀는 항공기 조종사라는 직업 특성상 장기간 집을 비우곤 한다.
새러는 출근하기 전에 자신이 집을 떠나 있는 동안 식구들에게 필요한 것들을 준비하는 데 시간을 쓴다.
벳시 맥나이트가 손녀를 안고 있다.
손녀는 엄마가 출근한다는 사실에 마음이 상해 있다.
새러는 난임 치료에 약 6만 5000달러를 썼으며 임신이 되기까지 여러 차례의 IVF를 시도하고 배아 이식을 받았다.
수지 트록슬러가 두 살을 앞둔 딸 릴리와 아기방에서 놀아주고 있다.
“아이는 엄마가 50살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신경도 쓰지 않죠. 마치 25살 엄마인 것처럼 놀아줘야 해요.”
트록슬러는 말한다.
[소규모 가족, 고연령 출산]
베이비붐 시대 이후인 1970년대 미국에서는 결혼 연기와 피임법 사용 증가, 낙태 허용 등으로 출산율이 급감했다.
이런 감소 추세가 최근 수십 년간 지속된 이유는 사회에 진출하거나 출산을 연기하는 여성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인간 배아를 관찰하다]
여성은 나이가 들면서 난자 및 난자에서 형성되는 배아 모두 유전적 이상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이로 인해 난임이나 유산이 발생할 수 있으며 35살 이후에는 그 위험성이 현저하게 높아진다.
최근 연구원들은 형광 염료와 레이저 현미경을 이용해,
실험실에서 배양 중인 인간 배아의 모습을 그 어느 때보다 자세하게 포착했다.
이런 획기적인 영상 기술은 체외 수정(IVF) 과정에서,
의사가 배아 선별을 용이하게 해 임신 성공률을 높이고 유산 발생률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세포 분열 초기 단계에 있는 수정란인 상실배(“뽕나무”를 뜻하는 라틴어에서 유래)는,
늦게 도착하는 정자들의 침투를 막는다.
“우리가 살아 있는 인간 배아 내부의 모든 세포가 서로 상호 작용하고 모양과 위치를 바꾸는 모습을 전례 없이 자세하게 관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죠.”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소속의 세포 생물학자 니콜라스 플라흐타는 말한다.
파란색 염료는 각 세포의 핵과 DNA를 강조하며 주황색은 각 세포의 보호 피질을 나타낸다.
회색 사진(오른쪽)은 기존 현미경의 한계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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