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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생물망(글 : 나타샤 데일리, 사진 : 조엘 사토리) 본문
출처 : [위기의 생물망]-내셔널지오그래픽매거진 (nationalgeographic.co.kr)
북미부채조개는 오렌지다터와 버지니아다터 등 다터에 의존해 살아간다.
북미부채조개 유생은 몇 주 동안 다터의 몸에 달라붙은 채 발달에 필요한 필수 영양분을 흡수한다.
성체 북미부채조개 한 마리는 하루에 최대 55ℓ의 물을 여과할 수 있다.
그렇게 녀석은 수로에 의존하는 모든 생물체들을 위해 수로를 건강하게 유지시켜 준다.
수질 오염과 서식지 파편화로 인해 많은 북미부채조개가 멸종위기에 내몰렸다.
녀석은 미국에서 가장 심각한 멸종위기에 처한 생물 집단이다.
(맨 위에서부터 시계 반대 방향으로: 북미부채조개, 오렌지다터, 버지니아다터)
서식지를 잃은 우드스토크는 1984년에 ESA를 통해 보호를 받게 됐다.
몇 년 뒤에는 미국 플로리다주 에버글레이즈 습지의 주요 생물인 미국악어가 개체수 회복에 성공하며 보호종 목록에서 제외됐다.
각각 따로 촬영한 이 두 종의 생물은 공생 관계에 있다.
악어는 우드스토크가 둥지를 트는 물에 잠긴 숲을 돌아다니며 미국너구리 같은 포식 동물들이 알에 접근하지 못하게 한다.
대신에 악어는 둥지에서 떨어진 새끼 우드스토크를 이따금씩 잡아먹는다.
(왼쪽: 우드스토크, 오른쪽: 미국악어)
사막거북은 악천후를 피해 1년에 거의 아홉 달을 모하비 사막의 메마른 땅 아래에 있는 9m 길이의 굴속에서 지낸다.
1990년부터 ESA 아래 보호를 받고 있는 이 장수 파충류는 홀로 살아가지 않는다.
해마다 최대 25개까지 땅굴을 팔 수 있는 녀석들은 서부줄무늬게코부터 사막솜꼬리토끼에 이르는 다양한 동물들과 공간을 공유한다.
도시화로 인해 서식지 침범에 대한 위협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몇 년 사이 이 사막거북의 개체수는 1 km²당 성체 수십 마리에서 고작 몇 마리로 크게 줄었다.
(맨 위에서부터 시계 반대 방향으로: 사막거북, 서부줄무늬게코, 사막숲쥐, 모하비방울뱀, 사막솜꼬리토끼)
플로리다주 걸프 해안에 약 10 km²에 걸쳐 펼쳐진 모래 언덕은 세인트앤드루해변쥐를 비롯해 멸종위기종인 몇몇 쥐들의 보금자리다.
큰 귀를 지닌 이 동물들은 몸길이가 고작 몇 센티미터에 불과하며 허리케인과 인공조명, 외부에서 유입된 포식 동물 등 수많은 압박 요인으로부터 위협을 받고 있다.
세인트앤드루해변쥐를 보호하는 것은 곧 미국수리부엉이와 동부돼지코뱀, 대서양달랑게, 기타 토착종의 중요한 먹잇감을 보전하는 일이기도 하다.
(오른쪽에서부터 시계 반대 방향으로: 세인트앤드루해변쥐, 미국수리부엉이, 대서양달랑게, 동부돼지코뱀)
19세기말 프레리도그가 농업에 해로운 동물로 간주되면서 연방 정부 차원의 박멸 운동이 벌어졌다.
이 운동을 통해 녀석들이 과거 서식지의 96%에서 자취를 감췄다.
그 결과 연쇄 반응이 일어났다.
구멍을 파는 프레리도그가 사라진 탓에 서부가시올빼미와 범무늬도롱뇽, 그 외 많은 동물의 은신처가 없어진 것이다.
검은발족제비는 주요 먹잇감인 프레리도그를 잃고 멸종위기에 내몰렸다.
1967년에 검은발족제비가 ESA 아래 보호종으로 등재되고 포획 번식 프로그램 또한 성공하면서 녀석들의 개체수가 회복됐다.
(왼쪽에서부터 시계 방향으로: 검은발족제비, 범무늬도롱뇽, 서부가시올빼미, 검은꼬리프레리도그)
[취약한 생물들의 주요 서식지]
ESA를 통해 미국 전역에서 위기에 처한 동식물 2300여 종이 보호를 받고 있다.
위의 지도에서 가장 밝은 노란색으로 나타낸 부분이 보호종으로 지정된 생물 중 무려 32종의 서식지가 겹치는 밀집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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