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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지 스트야완(글 : 아지 스트야완, 사진 : 아지 스트야완 외 10명)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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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지 스트야완(글 : 아지 스트야완, 사진 : 아지 스트야완 외 10명)

Guanah·Hugo 2024. 1. 5. 08:54

출처 :  [아지 스트야완]-내셔널지오그래픽매거진 (nationalgeographic.co.kr)

 

아지 스트야완이 차오른 조수에 발을 담근 채 집 앞에 나와 앉아 있는 마을 주민 쿠스미야툰을 촬영하고 있다.

그녀의 집은 스리울란 마을에 나 있는 주요 도로 쪽을 향해 있다.

스리울란 마을은 중부 자바주의 북부 해안에 위치한 드막 리젠시에 있다.

이 마을에서는 지반 침하와 해안 침식, 해수면 상승으로 심각한 침수 피해가 발생한다.

AJI STYAWAN

 

[콜롬비아 카우카주]

나사리아 칼람바스 투누발라의 유족이 카우카주에서 진행된 그녀의 장례식에서 고인을 추모하고 있다.

원주민 부족 미사크족 출신으로 시장을 지낸 그녀는 수원을 지키려다가,

2021년 10월에 34살의 나이로 총에 맞아 사망했다.

2016년에 콜롬비아 정부와 콜롬비아 무장혁명군(FARC)이 평화 협정을 체결하자,

유혈 사태가 종식되고 과거 분쟁 지대에 새로운 기회가 도래할 것으로 기대됐다.

그러나 바람과는 달리 1300명이 넘는 콜롬비아인들이 FARC 점령지에서,

채굴과 벌목, 마약 밀매에 맞서 투쟁하다 목숨을 잃었다.

이들 중 상당수가 원주민과 아프리카계 콜롬비아 출신의 환경 운동가나 토지 보전 운동가였다.

FLORENCE GOUPIL

 

[폴란드 프셰미실]

러시아가 지난 2월 24일에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사진작가 아나스타샤 테일러-린드는 우크라이나 국경에 인접한 폴란드의 도시 프셰미실을 찾았다.

그녀는 난민 보호소로 사용되던 학교 체육관 밖에 간이 작업장을 마련하고,

피난을 온 우크라이나인들을 사진에 담았다.

루드밀라 쿠체브코(72)는 멀리 대피했지만 키이우에 있는 아들을 걱정하고 있다.

그녀는 “내 아들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 전체를 구해달라”라고 기도를 올린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18-60살 사이의 남성들에게 자국에 남으라고 요구했다.

ANASTASIA TAYLOR-LIND

 

옥사나 하프바로바(18, 왼쪽)에 따르면,

그녀는 자신의 엄마(39, 딸과 이름이 같음)와 함께 키이우에 있는 방공호에서 러시아군의 공습이 끝나기를 기다렸다.

방공호에 머무르는 엿새 동안 잠을 잘 수 없었어요. 다시 깨어나지 못할까 봐 두려웠거든요.

딸은 말한다.

ANASTASIA TAYLOR-LIND

 

[베네수엘라 카라카스]

청금강앵무들이 베네수엘라 카라카스에 있는 한 옥상 난간에 앉아 주민들이 주는 먹이를 기다리고 있다.

본래 남아메리카 열대림과 대초원에 서식하는 청금강앵무는,

반려동물용으로 거래되면서 지난 수십 년간 베네수엘라의 수도에서 개체수가 급격히 증가해 왔다.

모든 세대가 집에서 앵무새나 잉꼬, 마코앵무와 함께 자랐죠. 그중 탈출한 새들도 있고 풀려난 새들도 있어요.

베네수엘라 시몬볼리바르대학교의 생물학과 교수인 마리아 곤잘레스-아수아헤는 말한다.

인구 300만 명이 거주하는 도시 카라카스에 네 개 종이 흩어져 서식하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청금강앵무의 수가 압도적으로 많다.

2017년과 2019년에 벌어졌던 격렬한 반정부 시위로,

청금강앵무가 도시 외곽으로 떠나기 전까지만 해도 녀석들의 개체수는 약 400마리에 달했다.

곤잘레스는 코로나19 사태 이후로 개체수가 다시 증가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인간이 두문불출하는 사이 녀석들이 그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돌아온 거죠.

ALEJANDRO CEGARRA

 

[케냐 암보셀리 국립공원]

연구원들이 개코원숭이 ‘올두바이’를 야생 지대로 돌려보내기 전에,

녀석을 마취한 상태에서 조심스럽게 검체를 채취하고 치수를 재고 있다.

녀석은 케냐 남부의 암보셀리 국립공원 주변에 서식하고 있다.

과학자들은 1971년부터 암보셀리 국립공원 인근의 개코원숭이 무리를 대상으로,

노화 과정과 사회적 행동이 녀석들의 생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관찰해 왔다.

이 연구는 인간의 생물학적 특성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최근 진행된 연구를 통해 DNA의 화학 작용과 노후화를 근거로 측정한,

개코원숭이의 생물학적 연령이 실제 연령과 차이를 보인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치열하게 살다가 일찍 죽을 가능성이 가장 높은 개코원숭이는,

무리 내에서 악착같이 최고 서열에 도달한 수컷이다.

NICHOLE SOBECKI

 

[인도 뭄바이]

인도 금융의 중심지인 뭄바이에서 보행자와 오토바이, 택시들이 거리를 가득 메우고 있다.

약 2100만 명이 뭄바이와 그 주변 시가지에 살고 있다.

인도에서 가장 대중적인 개인용 차량은 이륜차와 삼륜차다.

인도 정부는 2030년까지 그중 80%를 전기 차량으로 전환하겠다고 공약했다.

이런 전환 사업은 인도가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이다.

태양열과 풍력, 수소와 같은 재생 가능한 에너지원을 사용함으로써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그러나 폭발적인 인구 증가가 이런 움직임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에너지 소비가 많은 중산층이 두 배로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인도는 중국을 제치고 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나라가 될 전망이다.

ARKO DATTO

 

[미국 애리조나주 포털]

타운센드큰귀박쥐는 섬광 전구를 비추면 한층 더 눈에 띌지도 모른다.

하지만 녀석은 은밀한 포식자다.

미국 콜로라도대학교 스프링스캠퍼스 소속 연구원이자 본 협회의 탐험가인 애런 코코란은,

현재 박쥐와 나방 사이에서 벌어지는 포식자와 피식자 간의 적응과 역적응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그에 따르면 타운센드큰귀박쥐의 반향 정위는 공중에서 사냥하는 다른 박쥐 종보다 20-45 데시벨이 낮다.

이런 이유로 연속된 이 네 장의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박쥐가 가까이 다가가더라도,

나방은 회피 행동을 취할 가능성이 적다.

타운센드큰귀박쥐는 나방에게 가까이 접근한 다음(1)

날개를 뻗어 먹잇감을 움켜쥐고(2)

주머니 모양으로 만든 꼬리로 가져간다(3).

먹이를 확보한 박쥐는 비행을 지속하면서 꼬리를 웅크려 먹이를 먹는다(4).

이 모든 과정이 약 0.5초 만에 일어난다.

MARK THIESSEN

 

[호주 워데켄 원주민 보호구역]

호주 북부의 아넘랜드에서

로즈메리 나불와드, 아리자이 나발람발, 마가렛 나불와드와 재니스 날롤만, 로나 나불와드가,

손잡이가 긴 쇠지레로 습지대를 살펴보고 있다.

이들은 아넘랜드의 별미인 거북을 사냥하고 있다.

거북 사냥은 덥고 건조한 ‘쿠룽’ 시기에 행해진다.

이 시기는 물이 마르고 거북이 몸을 식히기 위해,

진흙 속으로 파고드는 때인 9월에 시작된다.

일가족인 이 다섯 사냥꾼들은 워데켄 원주민 보호구역의 순찰대원이다.

2009년에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약 1만 4000m² 면적의 이 땅은,

전통적인 원주민 소유자들이 관리 및 보호를 하고 있다.

원주민 대원들은 쿠룽 시기에 앞서 인근 초지에 들불을 놓아,

이후 산불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는 사태를 미연에 방지했다.

사진 속의 대원들은 휴일을 맞아 6시간 동안 거북을 사냥했으나,

고작 두 마리를 잡는 데 그쳤다.

MATTHEW ABBOTT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댈러스사파리클럽의 모임이 한창인 와중에,

박제된 아프리카사자 한 마리가 짐수레에 실려 운반되고 있다.

한때 미국은 남아프리카공과국의 사육장에서 번식한 사자의 주요 시장이었으며,

이 시장은 규모가 수백만 달러에 달했다.

이렇게 사육된 사자 중에 성체는 야생동물 사냥용으로 제공되고,

새끼는 관광객들과 교감하는 용도로 활용되며,

뼈는 중국과 동남아시아에 약재로 판매된다.

남아공에서 포획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자 약 1만 마리 중에,

상당수가 불결하고 비좁은 공간에 갇혀 제대로 된 먹이도 먹지 못한 채 방치돼 있다.

2021년, 남아공 정부는 사자 사육 사업을 종료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지난 120년 동안 서식지의 90%를 잃은 사자를 보호하는 데,

이 사업이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이다.

그러나 그 후로 사자를 보호하기 위한 실질적인 조치는 거의 취해지지 않았다.

DAVID CHANCELLOR

 

[미국 알래스카주 코북강 계곡]

드론으로 촬영한 이 사진 속에서 서북극 지방에 서식하는 순록 무리가,

봄철 이주 시기에 작은 마을인 앰블러 근처의 계곡을 가로지르고 있다.

순록의 개체수는 북아메리카의 대다수 지역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계속 감소하고 있다.

미국 본토에서는 이미 녀석들이 자취를 감췄다.

현재 서북극 지방에 남은 순록의 개체수는 20만 마리도 채 되지 않아 수십 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순록을 주식으로 소비하고 부족 문화의 일부로 여기는 이누피아크족을 비롯한 알래스카주 원주민들은,

이런 상황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기후변화와 산업 개발, 사냥 기술의 발달은 모두 이 유제류의 생존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KATIE ORLINSKY

 

[미국 워싱턴 DC]

워싱턴 DC에 있는 ‘링컨 기념관’을 찾은 관광객들의 모습이 장노출로 촬영돼 흐릿해 보인다.

이 기념관은 3만 4000t이 넘는 대리석과 석회석, 화강암을 깎아 만들었으며,

해마다 수백만 명이 방문하는 곳이다.

미국의 제16대 대통령을 기리는 이 건축물에는,

조각가 대니얼 체스터 프렌치가 만든 거대한 에이브러햄 링컨 좌상이 있다.

올해로 건립 100주년을 맞은 이 기념관은,

미국 시민권 운동의 상징적인 장소이자,

코로나19 사태로 희생된 사람들의 넋을 위로하는 추도회가 열린 장소이기도 하다.

또한 이 기념관을 배경으로 수많은 가족들이 사진을 촬영해 왔다.

장노출 기법을 사용해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이 기념관의 모습을 표현하는 동시에 링컨 조각상을 영원히 변치 않는 존재로 부각하고 싶었습니다.

사진작가 사샤 아루티우노바는 말한다.

SASHA ARUTYUNO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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