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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퇴양난에 빠진 부족(글 : 린지 아다리오, 사진 : 린지 아다리오) 본문
출처 : [진퇴양난에 빠진 부족]-내셔널지오그래픽매거진 (nationalgeographic.co.kr)
상루이스 마을의 아이들은 전통적인 훈육 방식에 따라 양육된다.
그러나 주앙 카나마리처럼 교육을 더 받기 위해,
배로 9시간 거리에 있는 아탈라이아두노르치로 보내지는 아이들도 일부 있다.
주앙은 밀렵 및 벌목 방지를 위해 마을에서 진행하는 순찰 활동을 녹화하고,
다른 원주민 공동체와 소통하며 소셜 미디어에 사진을 공유하기 위해 휴대전화를 이용한다.
족장 마우로 카나마리의 부인 테레사 카나마리가 머리 장식과 물감으로 손자 페르멜로를 꾸며주고 있다.
브라질 아마존 우림에서 가장 고립된 지역에 속하는 자바리 계곡에서,
카나마리족 여성들이 카사바를 수확하고 있다.
카사바는 이들이 주식으로 먹는 덩이줄기 작물이다.
카나마리족은 대체로 농사를 짓고 살지만,
아마존 우림의 천연자원을 활용해 이익을 얻으려는 외부인들로 인해,
이 부족의 생존과 생계를 책임지는 숲이 위협을 받고 있다.
브라질 정부는 1972년에 처음 카나마리족과 접촉했지만,
카나마리족은 그보다 훨씬 전에 고무나무 수액 채취꾼들을 만났을 가능성이 높다.
수십 년간 외부인과 접촉하면서 이 부족의 삶은 많은 측면에서 영향을 받았지만,
여전히 상루이스 마을 사람들은 낚시부터,
자바리강 지류의 깊은 곳에서 즐기는 잠깐의 수영에 이르기까지 대부분의 일을 공동으로 한다.
이 마을 사람들은 자신들보다 더 고립된 채 생활하는 이웃 부족들을 궁금해한다.
가끔 사냥꾼들이 이웃 부족의 흔적을 발견하곤 하지만 소통을 시도하지는 않는다.
그럼에도 여전히 몇몇 카나마리족 사람들은 드론을 이용해 이웃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 보고 싶다고 말했다.
젊은이들이 럭비와 비슷하지만 춤과 노래를 곁들인 한 시합에서 맞붙고 있다.
파인애플의 일종인 과일을 공으로 사용하는 이 시합은 종종 레슬링 경기로 마무리된다.
카나마리족 식단에서 풍부한 영양분을 제공하는 열매인 아사이베리를 따기 위해,
로마리오 카나마리(앞에 있는 사람)가 마체테를 입에 문 채 야자나무에 올랐다.
나무 몸통은 거의 훼손되지 않은 모습이다.
벌목꾼들은 나무를 벨 때,
이페나 체리, 마호가니 같은 귀한 견목을 노리며 전기톱으로 나무를 쓰러뜨린다.
아마존 우림에서 벤 나무로 엮은 일종의 바지선이,
상루이스 인근의 자바리강을 따라 버젓이 떠내려가고 있다.
행선지는 제재소일 가능성이 높다.
대개 이런 바지선은 밤에 움직이지만,
아다리오와 취재진은 대낮에 강에 떠 있는 이런 바지선을 세 척이나 봤다.
브라질 아우타미라에 있는 한 제재소에서 일꾼이 통나무를 자르고 있다
테레사가 식구들을 위해 음식을 차리고 있다.
카나마리족은 요리할 때 금속 냄비를 사용하며 날이 어두워지면 전조등에 의지한다.
상루이스에는 전기가 들어오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많은 관습이 대체로 변함없이 유지되고 있다.
전통 방식을 고수하되 현대식 도구를 사용하는 것이 바로 이들이 적응한 방법이다.
[점점 다가오는 위험 요인]
아마존 우림의 자바리 계곡은 고립된 부족들의 보금자리이자,
오랫동안 접근이 거의 불가능한 지역으로 여겨졌으며,
현재 심각한 환경적 위협에 직면해 있다.
2013년에서 2021년 사이
아마존 우림 내 원주민 지역에서 삼림 벌채율은 129% 증가했다.
강을 따라 이뤄지는 불법적인 금 채굴도 보호지역 내의 땅을 오염시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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