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anah觀我Story
운계사 - 백운산 시루봉 본문
출처 : 갈대의 철학 사진에세이 | BAND
구름 속 헤매다
떠돌아 가는 나의 인생
떠돌아 가는 나의 인생
구름 속 거닐다
맴돌아 가는 나의 인생
맴돌아 가는 나의 인생
구름 속 머물다
휘감아 돌고 돌아오다
지쳐 쓰러진 나의 인생
휘감아 돌고 돌아오다
지쳐 쓰러진 나의 인생
구름도 건너가지 못한
이곳을 쉬어가는 곳에
나의 인생은
구름의 일생이 되어버렸네
이곳을 쉬어가는 곳에
나의 인생은
구름의 일생이 되어버렸네
저 멀리
백운산 한 자락에 피어난
열반의 꽃 한 송이
이곳에 다다르니
백운산 한 자락에 피어난
열반의 꽃 한 송이
이곳에 다다르니
치악산 비로봉인가 싶어
바람 불어와 이곳에 당도하니
운무 걷히고
사바세계의 해탈문이 열리고
바람 불어와 이곳에 당도하니
운무 걷히고
사바세계의 해탈문이 열리고
홀로 우뚝 선 바위에
옛 어머니의 손길이 묻어난
밤새 피어오른 수증기는
옛 어머니의 손길이 묻어난
밤새 피어오른 수증기는
시루에 익어가는 사랑 소리가
님의 발자국 소리 인가 하여
일주문을 나서니
님의 발자국 소리 인가 하여
일주문을 나서니
어디선가 들려오는 낯익은 소리에
시루봉 위에 달빛만이
고요함을 비추고 마네
시루봉 위에 달빛만이
고요함을 비추고 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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