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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미나라공화국의 동화 (봄내 388호, 2023년 5월)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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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미나라공화국의 동화 (봄내 388호, 2023년 5월)

Guanah·Hugo 2023. 5. 6. 20:57

 

 

 

남이섬 

평일임에도 가평은 사람들로 인산인해였다.

특히 외국인들이 많았다. 각 나라의 인종전시장 같은 느낌이 났다.

외국인 중 중국인이 거의 절반을 차지했다.

온통 중국어가 남이섬을 점령한 듯싶었다. 

중국인들이 비석 하나에 빙 둘러섰고, 관광안내원이 중국어로 비문을 설명하고 있었다.

남이장군의 북정시北征詩가 새겨진 돌이었다. 

 

白頭山石磨刀盡(백두산석마도진) 

豆滿江水飮馬無(두만강수음마무) 

男兒二十未平國(남아이십미평국) 

後世誰稱大丈夫(후세수칭대장부) 

 

백두산 돌은 칼 갈아 없애고 

두만강 물은 말 먹여 없애네 

남아 스물에 나라 평정 못하면 

후세에 누가 대장부라 하겠는가? 

 

< 남이장군 가묘 >

 

 

< 동화그림 전시숲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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