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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고수회 회원 일상(日常) 회상(回想)(2014. 05. 20.) 본문

휴면休眠 Dormant BAND Story/7고수회

7고수회 회원 일상(日常) 회상(回想)(2014. 05. 20.)

Guanah·Hugo 2023. 4. 17. 00:13

출처 :  7고수회 | BAND

 

20140520화
비가 자박자박 내리는 초입의 여름시작인가 봅니다.

 

내일(21일, 수)은 절기상 소만입니다.
보리가 익어가고 산에는 뻐꾸기가 울어옌다고 했습니다.
예전엔 이쯤이면 보릿고개로 양식이 떨어져 가난이 서럽던 시절이 있었다고 하지요.
1963년 내가 첫돌을 맞이하던 계묘년 보리흉년 이야기를 참 많이도 들었지요.

 

곧 모내기 준비로 농촌이 바빠지겠네요.

교외로 나가 남해고속도로 김해 주변과 함안 군북주변엔 이미 모내기 준비로 논에는 일부가 물을 대 놓은 상태였습니다.

 

구황작물인 감자가 지금쯤 꽃을 피울 때입니다.

김동인의 '감자'와 더불어 권태응 시인의 동시 '감자꽃'이 생각납니다.

 

자주꽃 핀 건 자주감자
파 보나 마나 자주감자
하얀 꽃 핀 건 하얀 감자
파 보나 마나 하얀 감자

 

자주감자는 돼지감자인데 이게 요즘은 웰빙식품이 된 시대... 참 어르신들은 격세지감을 넘어서 허탈해지겠네요.

 

찔레꽃 향기가 가득한 5월 20일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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