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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면休眠 Dormant BAND Story/한누리
한누리 회원 관아(觀我) 일상(日常) 회상(回想)(2015. 05. 28.)
Guanah·Hugo 2023. 3. 27. 23:42출처 : 한누리 | BAND
옥수수를 솎아내었습니다.
지난 4월 15일 싹이 트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옥수수 씨앗을 2알씩 심었습니다.
35cm 간격으로 심으라는 매뉴얼을 무시하고, 28cm 간격으로 심었습니다.
발아율 95%로 빼곡하게 옥수수가 자라 마음적으로는 흐뭇함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80대 중반의 장인이 오셔서 옥수수를 보시더니 솎아내는 것이 좋겠다고 하셨습니다.
솎지 않고 그대로 두면 현재의 4개가 솎아낸 후 1개의 옥수수 보다 수확량이 적다는 것이었습니다.
오늘 아침 드디어 일을 저질렀습니다.
2개씩 나와있는 옥수수에서 조금 나약해 보이는 것은 모두 잘라내었습니다.
단지 나약해 보인다는 이유만으로 2개 있는 곳은 모조리 정리되었습니다.
하지만 비실비실대지만 1개만 있는 곳은 온전히 보존되었습니다.
나중에 태풍 등의 거친 비바람이 몰아치면 넘어질지도 모르는 상황이 있으면 1개를 솎아낸 것이 득이 되지 않을 상황이기도 하지만.....
그래도 솎아낸 것은 밑거름이 되라고 잘게 잘라 일부는 옥수수 밭에 뿌렸고 일부는 과실수 밑에 뿌렸습니다.
오늘의 미션수행이 무엇을 위해 하였는가?
자문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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