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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anah觀我Story

출처 : 갈대의 철학 사진에세이 | BAND 꽃샘추위에 아랑곳하지도 않은 채춘삼월이 끝나가도너는 외롭지가 않는다키가 큰 나무 꽃이찬기운에찬서리에눈을 피할 겨를도 없이산산이 부서져 쓰러진 채갯바위에 부딪혀 파도가 울듯이소리 내어 소리쳐 울부짖지만하얀 목련은꽃이 질 때 떨어지는낙화의 슬픔을 안은 채조용히 침묵을 위로한다불어오는 매서운 찬바람에그대로 화석이 되어가는서글퍼 피워보지 못한 채한 번도 울어버리지도 못한하얀 목련의 슬픔아그래도우리 민족 독립의 선봉이 되고피를 나눈 형제의 애를 나누다피맺힌 한이 서려돌아오지 못할 매서운 또다시 한파에 시달려도어린 마음 서리된 마음봄베이 사랑의 화석 꽃을 피웠구나지난 아픔을 달래지 못한 채어쩔 수 없이바라볼 수밖에 없는 상처는이듬해 제 살을 깎아지르듯몸에 맞지 않은..
관아觀我Guanah Story
2025. 3. 31.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