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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경자(千鏡子, 1924년~ 2015년) 화백 본문
출처 : 미술로 여는 세상 | BAND
천경자(千鏡子, 1924년~ 2015년) 화백은
전통적인 동양화 기법을 벗어나,
문학적, 설화적 면을 강조해 여인의 한과 꿈, 고독,
그리고 강인한 삶의 의지를
환상적인 색채의 화풍으로 표현한 작품세계를 보여줍니다.
고(孤), 1974
천 화백은 채색화를 고집한다는 이유로,
천 화백은 채색화를 고집한다는 이유로,
수묵화 중심의 동양화단으로 부터 오랜기간 배척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자기가 좋아하는 재료로,
그러나 그녀는 자기가 좋아하는 재료로,
자기가 그리고 싶은 소재를 그리기를 멈추지 않았고,
오묘한 색채의 향연을 연출해 '색채의 마술사'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장미와 여인, 1981
천 화백은 동양화 중에서도,
천 화백은 동양화 중에서도,
다루기 힘든 재료를 사용하여 두터운 층을 형성하기도 하고,
여러가지 특화된 기법을 화면에 추구한 실험정신이 투철한 작가였습니다.
특히 1970년대 중반 이후,
특히 1970년대 중반 이후,
천 화백의 실험적 화면처리는 동양화라는 매체를 넘어서는 도전의 시기를 맞습니다.
이런 작가적 도전과 특화 현상은
이런 작가적 도전과 특화 현상은
<수녀 테레사> 등
1977년 작품에 뚜렷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미모사 향기, 1977
6月의 新婦(신부), 1977
나비와 여인의 초상, 1977
수녀 테레사, 1977
4월, 1974
은전아 잘 있었니, 1976
6월의 신부, 1977
어느 여인의 時(시) 1, 1984

*천경자, 불꽃처럼 살다간 ‘꽃과 여인’의 화가
20세기 한국화단 최고의 여성화가로,
꽃과 여인을 주로 그렸던 천경자(千鏡子, 1924년~ 2015년) 화백은,
1991년 <미인도> 위작 시비를 겪으면서 큰 충격을 받고 붓을 꺾었다.
1998년에는 작품 93점을 서울시립미술관에 기증한 뒤,
1998년에는 작품 93점을 서울시립미술관에 기증한 뒤,
큰딸이 사는 뉴욕으로 건너가 외부와의 접촉을 끊은 채 생활했었다.
위작 시비 사건의 작품 <미인도> 1977
1924년 전남 고흥에서 태어난 천 화백은,
1924년 전남 고흥에서 태어난 천 화백은,
광주공립여자고등보통학교(현 전남여고) 재학 시절,
혼담을 피해 일본 유학을 떠나면서 화가의 길로 접어들었다.
도쿄여자미술전문학교 일본화 고등과에서,
도쿄여자미술전문학교 일본화 고등과에서,
모델을 관찰해 섬세하게 사생하는 법을 배운 그는
1942년 제22회 선전에서 ‘조부’로 입선한다.
<조부> 1942
그 후 귀국하던 길에 만난 일본 유학생과 결혼해
그 후 귀국하던 길에 만난 일본 유학생과 결혼해
이혜선씨 등 1남1녀를 낳지만 곧 이혼하고,
6·25 때 여동생마저 잃은 뒤 유부남이던 신문기자와 사랑에 빠져 1남1녀를 더 얻는다.
천 화백은 이 같은 삶에서 나온 여인의 한과 환상,
천 화백은 이 같은 삶에서 나온 여인의 한과 환상,
꿈과 고독을 화려한 원색의 한국화로 그려
1960~1980년대 화단에서 여성화가로는 보기 드물게 자신의 화풍을 개척했다.
<생태> 1951
자신의 괴로움을 서로 몸을 꼰 뱀 35마리로 표현한
자신의 괴로움을 서로 몸을 꼰 뱀 35마리로 표현한
‘생태’(1951)는 화단에 충격을 던지며 그의 존재를 알렸다.
<길례 언니> 1973
<내 슬픈 전설의 22페이지> 1977
또 ‘길례언니’(1973)
또 ‘길례언니’(1973)
‘내 슬픈 전설의 22페이지’(1977)
‘황금의 비’(1982) 등
몽환적인 여인이 등장하는 작품에는
고독과 애틋한 사랑,
고통스러운 현실에서 벗어나려는 초현실주의적 분위기,
이국에 대한 동경,
자신을 지탱하려는 나르시시즘이 복합적으로 묻어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황금의 비> 1982
천 화백은 파격적인 의상과 짙은 화장, 하이힐, 선글라스를 즐겼던 스타 화가로
천 화백은 파격적인 의상과 짙은 화장, 하이힐, 선글라스를 즐겼던 스타 화가로
김환기·박고석·김흥수 등 화단 동료들은 물론
박경리·한말숙·전숙희 등 여성문인,
조용필·이덕화·윤여정 등 연예인들과도 교류했다.
<내 슬픈 전설의 49페이지> 1976
1972년 베트남전 기록화가로 참여했고
1972년 베트남전 기록화가로 참여했고
남태평양, 아프리카를 여행한 뒤 그림으로 남겼다.
글솜씨도 뛰어나
<여인소묘>
<내 슬픈 전설의 49페이지>
등 10여권의 수필집을 냈다.
<초원Ⅱ> 1978
1954~1974년 홍익대 동양화과 교수를 지냈으며,
1954~1974년 홍익대 동양화과 교수를 지냈으며,
서울시문화상(1971),
예술원상(1979),
은관문화훈장(1983)을 받았다.
미술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천 화백의 작품 중,
미술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천 화백의 작품 중,
최고가는 2009년 K옥션을 통해 거래된
‘초원Ⅱ’(105.5×130㎝, 1978)로
12억원을 기록했다.
또 지난해 국내 경매시장에서 거래된 작품의 평균 호당 가격은,
또 지난해 국내 경매시장에서 거래된 작품의 평균 호당 가격은,
8250만원으로 박수근(1억7800만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김정근 기자/ 경향신문, 2015.10.22 22:00:48 (발췌글)
누가 울어 1, 1988
누가 울어 2, 1989
여인의 시, 1988
두상, 1982
윤사월(閏四月), 1987
막(幕)은 내리고, 1989
아파치족의 여인, 1988
아이누 여인, 1988
모자 파는 그라나다 여인, 1993
그라나다의 여 도서관장, 1993
불티모어에서 온 여인 3, 1993
처녀(處女)와 석불(石佛), 1994
괌도에서, 1983
막간, 1986
아그라의 무희(舞姬), 1979
소녀와 바나나, 1993
그라나다의 시장, 1993
미도파의 초상, 1981
나비소녀, 1985
▲천경자의 <여인> 1982년 작품이 서울 평창동 서울옥션 본사에서 열린 139회 경매에서 7억8천만원에 팔렸다.
추정가는 6억5천~12억원이었다. (중보일보, 2016.03.24 22:09)
▲경매에 나온 천경자 <길례언니> 1982년
"금세 울음이 터질 것만 같은 순결한 눈망울,
"금세 울음이 터질 것만 같은 순결한 눈망울,
뾰로통한 처녀 특유의 표정이 매혹적이었던 언니,
집이 가난해 소록도의 간호부가 돼 동생들 공부를 돌봐주었고,
그러면서도 누구보다도 유행에 민감했던 멋쟁이 길례 언니."
천경자 화백(1924~2015)이 수필집 `탱고가 흐르는 황혼`에 적었던 글이다.
천경자 화백(1924~2015)이 수필집 `탱고가 흐르는 황혼`에 적었던 글이다.
화백이 구체적으로 묘사했지만 길례 언니는 사실 실존 인물이 아니다.
화가가 상상력을 발휘해 지어낸 가공의 인물이다.
화가도 생전 수필에서 이러한 사실을 털어놨다.
그는
그는
"어린 시절 어느 여름 축제 날
노란 원피스에 하얀 챙이 달린 모자를 쓴 여인을 보고
강렬한 인상을 받아 직접 붙인 이름과 만들어낸 이야기"
라며
"길례 언니는 국적,
나이도 불분명한,
화가의 기억 속에서만 살아 숨 쉬는 아가씨일 뿐"
이라고 했다.
머리 속에서 지어낸 가상의 인물을 통해
머리 속에서 지어낸 가상의 인물을 통해
천경자는 자신의 모습과 감정을 투영했던 것일까.
그가 1982년에 그린
`길례언니(사진)`를 찬찬히 뜯어보자.
굳게 다문 입술과 정면을 뚜렷하게 응시하고 있는 커다란 두 눈에선
굳게 다문 입술과 정면을 뚜렷하게 응시하고 있는 커다란 두 눈에선
고독하지만 당당한 인물의 긍정적 기운이 느껴진다.
풍성한 안개꽃,
긴 갈색 머리와 흰 모자,
화폭을 날아다니는 나비와 꽃 등이
천경자 화풍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천경자의 대표작 중 하나인 이 작품이 국내 경매에 나온다.
천경자의 대표작 중 하나인 이 작품이 국내 경매에 나온다.
케이옥션은 14일 열리는 메이저 경매에
`길례언니`(종이에 석채, 46×34㎝)를 시작가 6억7000만원,
높은 추정가 12억원에 출품한다고 밝혔다.
이번 경매의 도록 표지를 장식할 정도로 눈에 띄는 작품이다.
이 작품 오른쪽 하단엔 화가의 사인이 적혀 있다.
▲<정원> 1962년.
지금까지 천경자 작품 최고가는 작년 3월에 낙찰된 <정원>으로 17억원이다.
지금까지 천경자 작품 최고가는 작년 3월에 낙찰된 <정원>으로 17억원이다.
이 기록을 깨기 위해 천경자 작품 <춘우>가,
서울옥션 홍콩 경매에 나들이를 갔으나 유찰돼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 <길례언니>는 천경자 작품 중 선호도가 높은 인물인데다,
이번 <길례언니>는 천경자 작품 중 선호도가 높은 인물인데다,
기록이 분명하고 천경자 화풍이 드러난 대표작인 만큼 관심을 끌 것으로 전망된다.
---이향휘 기자/ 매일경제, 2017.06.09 16:00:24 (발췌글)
<춘우>
놀이, 1960
초원, 1978
윤삼월, 1978
아열대, 1977
탱고가 흐르는 황혼, 1978
어느 여인의 時(시) 2, 1985
모자를 쓴 여인, 2015
꽃을 든 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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