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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실한 사랑, 바위취(12월 6일 탄생화) 이야기 본문
출처 : 모야모 매거진
이름 : 바위취
학명 : Saxifraga stolonifera
꽃말 : '절실한 사랑'
꽃 운세 : 당신은 눈물을 잘 흘리지 않습니다.
그런 당신을 두고 강인하다고도 하고, 냉정하다고도 합니다.
그러나 울지 않는다고 힘들거나 외로울 때도 없는 것은 아니겠지요.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이들에게는 의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12월 6일 탄생화는 바로 '바위취(범의귀)'입니다.
바위취는 쌍떡잎식물 장미목 범의귀과의 상록성 여러해살이풀입니다.
바위취는 그늘지고 축축한 땅에서 잘 자라며,
사계절 푸른 잎을 가지고 있습니다.
추위에 월등히 강해서,
눈 아래 묻혀도 웬만해서는 시들지 않고 살아남습니다.
다 자라도 높이가 60cm 정도로 키가 작으며,
식물 전체에 적갈색의 털이 빽빽하게 나 있습니다.
잎은 신장, 혹은 강낭콩 모양을 하고 있는데,
뿌리 근처에서 모여서 나는데,
잎맥을 따라 하얀 무늬가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바위취는 바위틈에서 잘 자란다고 하여,
'바위취'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또한 잎에 부드러운 털이 나 있는 모습이 호랑이 귀를 닮았다고 하여,
'범의귀' 또는 '호이초(虎耳草)'라고도 불립니다.
그 이외에도 꽃잎이 귀를 닮아 등이초(橙耳草),
바위틈에서 피는 연꽃잎이라 하여 석하엽(石荷葉) 등 여러 가지 이름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그중 가장 재미있는 것은 꽃이 핀 모양이 큰 대(大) 자와 비슷하다고 하여,
'대문자 꽃'이라고도 불린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많은 이름을 가진 바위취에는,
여러 가지 전설도 내려옵니다.
장난꾸러기 요정이 하늘의 별들을 따서,
숲 속 깊은 곳 돌 틈새마다 그 별들을 몰래 숨겨 놓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하늘로 다시 돌아가고 싶었던 별들이 날개를 달고 아무리 빙글빙글 돌며 날아오르려 해도,
요정의 마법 때문에 하늘로 돌아갈 수가 없었습니다.
하는 수 없이 별들은,
돌 틈새에 뿌리를 내리고 꽃이 되어 살아가게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밖에도 바위취를 베개 밑에 두고 자면 미래의 남편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이야기,
아기를 갖고 싶은 여인이 맨발로 정원을 걸으며 이 바위취를 꺾으면 소원을 이룰 수 있다는 이야기,
악령에 사로잡힌 사람은 이 바위취를 꺾기만 해도 주문을 풀 수 있다는 이야기,
이아의 턱에 바위취를 놓으면 그 해에는 병에 걸리지 않는다는 이야기,
등이 전해오고 있습니다.
바위취는 식용할 수 있습니다.
부드러운 어린잎을 따서 쌈 채소로 쓰거나,
데쳐서 고춧가루를 넣고 무쳐서 먹기도 하며,
튀겨서 먹기도 합니다.
생으로 먹으면 약간 매콤하고 씁쓸한 맛을 즐길 수 있고,
데쳐서 먹으면 향은 사라지고,
대신 두툼한 잎을 씹는 식감만이 남아서 무침 요리에 잘 어울립니다.
설화에 따르면 사람이 죽은 후,
저승사자가 석상채(바위취)를 몇 장이나 먹고 왔냐고 질문을 하는데,
이때 세 장 이상을 먹고 왔다고 대답을 하면,
천당으로 보내준다고 합니다.
그만큼 귀한 대접을 받는 나물이었던 셈이지요.
바위취는 잎에 보기 좋은 하얀 무늬가 있고 꽃 모양도 독특해서,
요즘에는 관상용으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가끔 꽃집에 가면 바위취를 '스트로베리 베고니아'라고 소개하면서 파는 것을 볼 수도 있는데요,
바위취는 딸기나 베고니아와는 생물학적으로 큰 관련은 없습니다.
하지만 딸기처럼 덩굴을 넓게 펼쳐 번식하고,
베고니아처럼 다양한 문양과 색상을 지니고 있어서 이런 별명이 붙었습니다.
바위취는 키우는 것은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생명력이 강하고 추위에 강해서,
별다른 월동 준비 없이도 베란다에서 키울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지요.
다만 그늘을 좋아하기 때문에,
간접 광을 받을 수 있는 곳에 두는 것이 좋습니다.
햇볕을 지나치게 받으면 잎이 전체적으로 붉게 물듭니다.
또한, 온도나 습도가 지나치게 높으면,
병에 걸릴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12월 6일은 바위취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겨울에도 푸른 잎을 자랑하며 바위틈에서 꿋꿋이 살아가는 바위취,
한 번 키워보시는 것은 어떠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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