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anah觀我Story
신뢰, 벗풀(10월 22일 탄생화) 이야기 본문
출처 : 모야모 매거진
이름 : 벗풀
학명 : Sagittaria trifolia
꽃말 : '신뢰'
꽃 운세 : 사람을 대할 때 마음속에 의심이나 주저함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그 사람과는 헤어져야 합니다.
당신의 본능은 올바릅니다.
자신의 직감을 믿는 편이 결과적으로 행복과 연결됩니다.
10월 22일 탄생화는 벗풀입니다.
벗풀은 보풀과 소귀나물과 함께 택사과에 속한 여러해살이풀인데,
꽃이 너무 닮아 잎모양으로만 구분을 합니다.
일본, 중국, 러시아, 대만 등에서도 찾아볼 수 있으며,
한반도 전역에서 자생합니다.
벗풀은 논이나 습지에서 주로 자랍니다.
높이 80cm 내외로 자라는데,
뿌리줄기는 짧고 옆으로 뻗는 가지가 없습니다.
벗풀은 서양에서 "화살촉(Arrowhead)"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는데요,
이는 벗풀의 독특한 잎 모양 때문입니다.
벗풀의 잎은 잎자루가 길고 화살촉 모양으로 생겼는데,
잎의 윗부분은 피침형 또는 난형으로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가 밋밋합니다.
벗풀은 7 ~ 9월에 층층으로 흰색 꽃이 피는데,
꽃잎이 3개뿐입니다.
벗풀의 꽃은 암꽃과 수꽃이 따로 달리는데,
암꽃은 밑 부분에 달리고 수꽃은 윗부분에 달립니다.
아침에 피었다가 저녁에 지는 하루살이 꽃입니다.
벗풀의 꽃은 정갈한 맛이 있어서,
일본에서는 옛날부터 사랑받았습니다.
헤이안 시대의 사무라이들의 무기나 의복에 벗풀 꽃장식으로 등장하기도 했고,
칠기에 금방이나 은박을 입혀 치장하는 "마끼"에서도 무늬로 등장하곤 했습니다.
하지만 일본을 제외하면 인기가 없는데요,
벗풀의 꽃에는 꽃잎이 3장뿐이다 보니,
관상용으로서의 가치는 아무래도 더 화려한 꽃에 밀리기 때문입니다.
벗풀은 자라면서 옆으로 뿌리줄기를 뻗습니다.
이 뿌리줄기의 끝은 부풀어 올라 둥근 덩이줄기를 이루게 됩니다.
그리고 이듬해 봄에 이 둥근 덩이줄기에서 새 포기가 나오는 것이지요.
그런데 이 덩이줄기는 식용이 가능해서 옛날에는 약재로 쓰기도 했습니다.
본초강목에서는 이 덩이줄기를 두고,
"맛은 달고 쓰며 성질은 차고 독이 없다."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벗풀 꽃의 덩이줄기는 갈아서 뱀, 벌레에 물린 상처에 바르는 용도로 썼는데,
이는 덩이줄기에 해독작용과 부기를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벗풀은 꽃이 심심하여 관상용으로 이용하기도 어렵고,
덩이줄기를 약용하기에도 약효가 애매하며,
그렇다고 식용하기에도 맛이 뛰어난 편이 아니라,
지금은 잡초 취급을 받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특히 농사일할 때 골치가 아픈데,
써레질로 논의 흙을 뒤집어주면 벗풀이 갑자기 크게 번식하기 때문입니다.
벗풀은 출아(덩이줄기에서 새 포기가 나오는 것) 온도의 범위가 15 ~ 40도로 넓고,
또한 깊이 20 ~ 30cm의 물속에서도 발아하는 등,
악조건 속에서도 번식이 가능하기 때문에 예방이 어렵습니다.
또한 지방마다 변종이 많고,
제초제로 방제하기도 어려워서 제거도 곤란한 잡초이지요.
벼가 자라야 할 곳에 벗풀이 자라니,
어쩔 수 없이 농사일할 때면 일일이 제거해줘야 합니다.
농부의 고충에 한몫을 하는 풀이지요.
10월 22일은 벗풀에 대해서 간략히 알아보았습니다.
재미있게 생긴 잎을 가진 식물 벗풀,
강가를 산책하시다가 꽃잎이 세 장뿐인 하얀 꽃을 발견하신다면,
벗풀인지를 확인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그럼 10월 22일 하루도 즐겁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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