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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을 복원하는 방법(글 : 리처드 코니프, 사진 : 크레이그 커틀러)

Guanah·Hugo 2024. 9. 10. 08:07

출처 :  [공룡을 복원하는 방법]-내셔널지오그래픽매거진 (nationalgeographic.co.kr)

 

한 발굴단이 미국 유타주 남부에 있는 바위투성이 안식처에서 공룡 뼈를 발굴하는 데는 10년이 걸렸다.

발굴 첫해에 각다귀에게 시달린 작업자들은 이 공룡에게 각다귀의 영어명에서 따온 ‘내털리’라는 별명을 붙여줬다.

PHOTO: STEPHANIE ABRAMOWICZ

 

고생물학자 루이스 치아페(오른쪽)와 페드로 모초가 실제 공룡이 재건되는 장소인,

리서치 캐스팅 인터내셔널(RCI)’에서 디플로도쿠스 모형을 자세히 살펴보고 있다.

 

발굴 현장에 있던 NHMLAC의 과학 삽화가 스테파니 아브라모비치는,

고대 하천 바닥에 묻혀 있던 ‘공룡 무더기’의 상세 지도를 며칠에 걸쳐 만들었다.

 

왼쪽 위에서부터 시계 방향으로:

발굴단원 호나탄 칼루사와 도미닉 디모레,

페드로 모초, 얼리사 벨이 콘크리트 톱,

암석 망치,

끌,

그 밖의 도구를 사용해 바위에 박혀 있던 공룡 뼈들을 출토했다.

 

발굴대원들은 석고를 두껍게 바른 보호용 덮개로 화석을 감쌌다.

이 척추뼈 부분과 같은 일부 덮개는 무게가 1t이 넘었다.

 

여전히 반쪽은 석고 덮개에 들어 있는 거대한 엉치뼈가 공룡의 골반 일부를 구성했다.

 

발굴지의 열수 활동으로 생긴 무기질 때문에 화석 다수가 이례적으로 초록빛을 띠게 됐다.

 

NHMLAC의 연구실에서 표본 담당자들은 덮개를 절개하고 여러 해에 걸쳐 콘크리트처럼 단단한 모암을 제거했다.

이 사진에서 표본 담당자 에리카 두라조가 공룡의 척추 일부를 세밀하게 드러내고 있다.

 

발굴된 뼈들은 로스앤젤레스에서 트럭에 실려 캐나다 온타리오주 트렌턴에 있는 RCI로 옮겨졌다.

 

RCI로 옮겨진 이 뼈들은 카름 에스피날(왼쪽 아래)과 동료들이 손수 제작한 금속 골조(오른쪽 아래)에 딱 들어맞았다.

땅속에서 오랜 시간 뒤틀린 뼈들을 촬영하고 3D 프린터로 정교한 대체물을 만들었다(왼쪽 위).

퍼트리샤 에이킨헤드(오른쪽 위)가 복제물에 도색 작업을 하고 있다.

 

RCI 소속 단조공 제프 해프너가 형을 뜨는 도구를 사용해 각각의 뼈를 제자리에 고정시킬 부속품을 만들고 있다.

 

단조공 네빈 댈먼과 브라이언 로스(오른쪽에 있는 사람)가,

거대한 골격을 지탱할 강철 뼈대를 조립하는 동안,

흩날리는 불티 속에서 내털리가 되살아나고 있다.

 

내털리의 척추뼈에는 화석과 3D 프린터로 출력한 복제물이 섞여 있다.

약 1억 5000만 년 전에 땅에 묻힌 이 공룡은 머지않아 새롭고 낯선 세계에서,

다시 살아난 것처럼 경외감에 사로잡힌 박물관 관람객들 위로 우뚝 서게 될 것이다.

 

[쥐라기 화석 발굴지]

2007년부터 고생물학자들은,

미국 유타주의 외딴 곳에서 대량으로 발견된 화석들을 발굴하고 목록으로 정리하는 작업을 진행해왔다.

이곳에 있는 암석은 드넓게 펼쳐져 있는 모리슨 지층의 일부로,

1억 5000만 년도 더 전인 쥐라기 말기에 형성된 사암층이다.

발굴단은 이 골층에서 나온 보존이 잘된 몇몇 공룡의 뼈들을 결합해 하나의 완전한 골격을 만들 수 있었다.

 

[전시실에서 되살아난 멸종 동물]

공룡 재건 작업의 화룡점정은 RCI 소속 기술자 케빈 크러드윅이,

거의 완성된 골격 위에 머리뼈를 올리는 순간이다.

이 완성된 골격은 길이가 22m에 무게는 약 5t이다.

생전에 이 공룡(오른쪽 삽화)은 무게가 두 배는 더 나갔을지도 모른다.

재건하는 데 수백만 달러가 소요된 이 표본은,

올가을 말 NHMLAC의 새로운 전시실에서 주요 전시물로 등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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