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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 초롱꽃(7월 10일 탄생화) 이야기

Guanah·Hugo 2024. 7. 10. 06:20

출처 : 모야모 매거진

 

이름 : 초롱꽃

학명 : Campanula punctata Lam.

꽃말 : '감사'

꽃 운세 : 은혜에 보답하려는 마음이 다른 사람보다 월등한 당신이지만,

상대방이 너무 적극적으로 나서면 인정이 박하게 잘라버리는 구석이 있겠군요.

7월 10일의 탄생화인 초롱꽃은  초롱꽃 초롱꽃 초롱꽃속 여러해살이풀입니다.

 

여러분은 식물 이름 중 참 잘 지어졌다고 생각하는 식물이 있나요?

7월 10일의 준인공인 '초롱꽃'은 이름과 꽃의 생김새를 보게 되면 고개가 저절로 끄덕여집니다.

6~8월이면 주로 흰색의 꽃이 아래로 향해 달리는데,

이 꽃이 '초롱'과 꼭 빼닮아 '초롱꽃'이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습니다.

 

손전등이 없던 옛날에는 어두운 밤길을 나설 때면,

천이나 한지를 씌운 바구니 안에 촛불을 꽃은 '초롱'이 어두운 밤길을 밝혀주었는데요.

실제로 이 초롱꽃을 자세히 보면,

꽃잎의 질감이 한지나 비단 같아서 저절로 '초롱'을 떠올리게 합니다.

 

< 위 사진 : 섬초롱꽃 >

 

유사종으로 '섬초롱꽃'과 '금강초롱꽃' 등이 있는데,

주로 흰색의 꽃을 피우고 전체에 털이 나는 초롱꽃에 비해,

섬초롱꽃은 연한 자줏빛 바탕에 짙은 점을 가진 꽃을 피우며,

비교적 털이 적고 줄기와 잎에서 윤기가 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 위 사진 : 금강초롱꽃 >

 

금강초롱꽃은 한국 특산식물로 보호종이며 보라색 꽃을 피우고,

높은 산의 그늘에서 자라기 때문에 초롱꽃과 구별됩니다.

꽃이 피는 시기도 조금씩 다른데, 여름의 초입 6월이 되면 초롱꽃이 피고,

이어서 '섬초롱' 그리고 가을의 문턱에 들어서면 높은 산 비탈진 응달에서 '금강초롱꽃'이 핍니다.

 

초롱을 닮은 초롱꽃에도 내려오는 한 전설이 있습니다.

먼 옛날,

금강산 깊은 산골에 부모님이 없이 서로를 의지하는 오누이가 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누나가 병에 걸려 앓아눕자 남동생은 약초를 찾아 깊은 산속으로 떠났습니다.

 

< 위 사진 : 초롱꽃 잎 >

 

그러나 밤이 늦도록 동생이 돌아오지 않자,

누나는 초롱불을 들고 길을 나섰다가 산 중턱에서 그만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약초를 구해 돌아오던 동생은 산 중턱에서 숨을 거둔 누나를 발견하였는데,

죽은 누나 옆에는 초롱불을 닮은 한 송이의 어여쁜 꽃이 피어있었습니다.

바로 이 꽃이 '초롱꽃'이었다는 안타깝고 슬픈 전설입니다.

 

< 위 사진 : 금강초롱꽃 >

 

7월 10일의 탄생화의 꽃말은 '감사'인데요.

자신을 향해 약초를 구하러 험한 길을 올랐던 동생을 향한 누나의 '감사'한 마음과,

불을 밝혀 동생을 향한 누나의 '감사'한 마음과 불을 밝혀,

동생을 '위로'해주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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