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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스러운 마음, 달맞이꽃(6월 21일 탄생화) 이야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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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스러운 마음, 달맞이꽃(6월 21일 탄생화) 이야기

Guanah·Hugo 2024. 6. 21. 06:22

출처 : 모야모 매거진

 

이름 : 달맞이꽃

학명 : Oenothera biennis L.

꽃말 : '자유스러운 마음'

꽃 운세 : 마음이 고운 당신은 자유스러운 마음으로 많은 사람들과 교제하려 하는군요.

하지만 상대방은 당신을 쉽게 변하는 사람으로 볼 수도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군요.

6월 21일의 탄생화인 달맞이꽃은 쌍떡잎식물 바늘꽃과 달맞이꽃속의 두해살이풀입니다.

 

여러분은 밤에 꽃을 피우는 식물을 보셨나요?

'달맞이꽃'이라는 어여쁜 이름을 가진 이 식물은 밤에 꽃을 피웠다가 아침이면 오므라드는 특성이 있어,

꽃이 밤에 달을 맞이한다고 하여 '달맞이꽃'이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주로 박각시나방처럼 주로 밤에 활동하는 곤충을 수분의 매개체로 쓰기 때문인데요,

이로 인해 햇빛이 많은 환경에서는 꽃을 피우지 않는 유전적 특성을 가지고 있어,

밤이나 햇빛이 적은 흐린 날이면 꽃을 피우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위 사진 : 분홍낮달맞이꽃>

 

유사종으로는 애기달맞이꽃, 큰달맞이꽃, 긴잎달맞이꽃 그리고 낮에 꽃이 피는 황금낮달맞이꽃, 분홍낮달맞이꽃, 애기낮달맞이꽃 등이 있습니다.

달맞이꽃은 꽃만 아름다울 뿐 아니라 효능도 좋은데,

한방에서는 뿌리를 '월견초(月見草)' 종자를,

'월견자(月見子)'라고 하여 약재로 쓰입니다.

 

특히 달맞이꽃 종자유는 '감마리놀렌산'이라는 성분이 풍부해,

혈당을 낮춰주고 항염증, 항암, 체중 감소, 골다공증 등에 효과가 있으며,

폐경기 증후군과 월경 증후군에도 효과가 있어 여성에게 더욱 좋습니다.

 

이 기특한 달맞이꽃은 그리스 신화에도 얽힌 전설이 있습니다.

옛날 한 호숫가에 별을 사랑하는 님프들이 살고 있었습니다.

이들은 밤마다 별이 잠기는 호수를 들여다보고,

별자리에 대해 이야기하며 더할 수 없는 행복을 느꼈습니다.

 

이 중에는 유독 별이 아닌 달을 사랑하는 님프가 살고 있었는데,

이 님프는 달님을 두고 별을 사랑하는 님프들이 미워 무심코 이런 말을 하게 되었습니다.

"별 따위는 없는 것이 좋아요. 달님만 있다면 이 호수가 얼마나 아름다울까요?"

 

곁에서 이 혼잣말을 들은 님프들은 이 말을 듣고 참을 수가 없어 곧바로 제우스에게 달려가 이 사실을 일러바쳤고,

이에 화가 난 제우스는 달을 사랑하는 님프를 달도 별도 없는 황량한 호숫가로 내쫓아버렸습니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달의 신 아테미스는 자신을 좋아했던 님프를 찾아 헤맸지만,

제우스의 계속된 방해로 끝내 찾을 수 없었습니다.

결국 달을 사랑했던 님프는 황량한 호숫가에서 지쳐 쓰러져 죽게 되었고,

님프가 죽은 후에야 님프를 찾을 수 있었던 아테미스는 쓰러진 님프를 안고 서럽게 울다 언덕 위에 님프를 묻어주었습니다.

 

이를 본 제우스는 자신이 너무했다고 생각했는지 님프의 영혼을 달맞이꽃으로 환생시켜 주었는데,

이 달맞이꽃은 지금까지도 달이 뜨는 밤에 달처럼 노란 빛깔의 꽃을 피운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달맞이꽃의 꽃말은 '아유스러운 마음',

이외에도 '기다림', '밤의 요정', '무언의 사랑', '은은한 사랑', '소원'이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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