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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쾌락, 투베로즈(6월 16일 탄생화) 이야기

Guanah·Hugo 2024. 6. 16. 08:02

출처 : 모야모 매거진

 

이름 : 투베로즈

학명 : Polianthes tuberosa L.

꽃말 : '위험한 쾌락'

꽃 운세 : 위험을 좋아합니다.

자극을 추구하고 즐거운 일을 탐닉하는 타입입니다.

6월 16일의 탄생화인 투베로즈는 외떡잎식물 백합목 수선화과의 여러해살이풀입니다.

 

여러분은 '투베로즈'라고 들어보셨나요?

투베로즈는 주로 절화로 많이 생산되어,

신부 부케와 코르사주, 꽃다발, 꽃꽂이용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투베로즈는 '폴리안테스 튜베로사(Polianthes tuberosa)'라는 학명을 가지고 있는데,

앞의 '폴리안테스(Polianthes)'라는 학명을 가지고 있는데,

앞의 '폴리안테스(Polianthes)'는 그리스어로 '수많은 꽃', '여러 송이의 꽃이 핀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튜베로사(tuberosa)'는 '덩이줄기', '덩이뿌리' 등을 의미하는 라틴어 'tuber'에서 유래되었습니다.

따라서 '여러 송이의 꽃이 피는 구근식물'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투베로즈는 학명처럼 8~10월에 순백색의 꽃이 피는데,

꽃대 끝에 여러 송이가 모여 달리는 꽃도 보기가 좋지만,

꽃만큼 매력적인 것이 바로 투베로즈의 향기입니다.

투베로즈는 진하고 깊은 향기를 내뿜는데,

특히 밤에 더욱 강해져서 늦은 밤 향기를 내는 옥이라 하여 '만향옥(晩香玉)'이라 부르기도 하고,

달빛 아래에서 나는 향기라고 하여 '월하향(月下香)'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이렇게 강한 향을 가진 투베로즈에게도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옛날 어느 마을에,

마을에서도 소문이 난 못생긴 외모를 가진 한 여인이 있었습니다.

그녀는 혼기가 찼지만 외모로 인해 결혼은 꿈도 꾸지 못하였습니다.

이런 그녀에게도 짝사랑하는 한 남자가 있었는데,

그녀는 용기가 없어 말 한번 걸어보지 못하고 늘 먼 곳에서만 그를 바라보다가 하루하루가 흘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달빛이 어스름한 밤 그녀는 들판에 가득 피어난 투베로즈 꽃밭을 걷다 우연히 그와 마주치게 되었습니다.

얼굴이 잘 보이지 않는 밤이었기에 그녀는 용기를 내어 그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그는 그녀와의 짧은 대화가 즐거워 다음날 같은 곳에서 만나길 원했고,

둘은 달빛이 밝지 않은 밤에 만남을 이어가며 더욱더 서로에게 가까워졌습니다.

결국 그녀를 사랑하게 된 그는 낮에도 만나기를 원했지만,

그녀는 자신의 모습을 보고 다시는 보자 못하게 될까 두려워 거절하였고,

계속되는 거절 끝에 둘은 헤어지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그를 잊지 못하였고,

헤어진 지 2년 만에 상사병으로 죽고 말았습니다.

그렇게 그녀는 둘만의 추억이 담긴 투베로즈의 정령으로 다시 태어나게 되었는데,

그 이후로 투베로즈는 진한 향기를 내었고,

특히 밤에는 더욱더 강한 향기를 내뿜게 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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