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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 빨강 매발톱(6월 2일 탄생화) 이야기

Guanah·Hugo 2024. 6. 2. 06:22

출처 : 모야모 매거진 꼬꼬마정원사

 

학명: Aquilegia buergeriana var. oxysepala (Trautv. & Meyer) Kitam.

꽃말: ‘솔직

꽃 운세: 주변에서 뭔가를 지적하면 좋게 생각하고 솔직하게 받아들이는 자세가 더욱더 필요한 당신이군요.

6월 2의 탄생화는 바로 ‘빨강 매발톱’입니다.

매발톱은 쌍떡잎식물 미나리아재비목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풀입니다.

매발톱

 

무얼 잡으려고 허공을 움켜쥔 채

내려놓을 줄 모르느냐

 

그렇게 손톱 발톱을 치켜세운다고

잡혀지는 허공이더냐

 

누구보다도 어여쁜 미모와

찰진 꿀을 지녔으면서도

무엇이 모자라서 베풀 줄 모르느냐

 

독(毒)을 약(藥)으로 어우르며 살아야

행복한 삶이거든

 

발톱 속에 감춘 꿀

벌 나비에게 마저도 내어주기 싫었더냐

 

움켜쥘수록 물살같이 빠져나가는 바람을

보면서도 그래야 된다는 운명이라더냐

 

가진 것 없어도 함께 베풀며 사는

생명이 많아야 아름다운 세상 되듯이

조금만 마음을 열어다오

네가 이 땅에 뿌리 내린 기쁨이 있듯이

너도 너대로 해야 할 몫이 있어

부러울 것 없는 몸으로 꽃 피우지 않았느냐

 

김승기 시집 『빈 산 빈 들에 꽃이 핀다』 중에서

여러분은 ‘매발톱’하면 어떤 것이 떠오르시나요?

5월 14일의 탄생화로도 한번 소개되었기 때문에,

매발톱이 왜 ‘매발톱’이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는지 아시는 분도 있으실 겁니다.

​< 사진출처 : 김지호–한국관광공사 >

 

아래를 향하여 피는 매발톱의 꽃 뒤쪽에는 위를 향해 뻗어있는 ‘꿀주머니(꽃뿔)’이 있는데,

이 꿀주머니가 마치 매의 발톱처럼 안쪽으로 굽어있다고 하여,

매발톱’이라는 조금은 무서운 이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서양에서는 꽃의 모양이 피에로의 모자를 닮았다고 하여,

피에로의 달’이라고 부르기도 하며,

프랑스에서는 ‘성모의 장갑’으로 불리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실의에 빠졌을 때,

매발톱의 꽃잎을 두 손에 문질러 바르면,

샘물처럼 용기가 솟아난다는 믿거나 말거나 이야기도 전해져 내려옵니다.

매발톱은 현재 수많은 원예품종이 수입되어 다양한 색상이 있는데,

6월 2일의 탄생화는 ‘빨간색 매발톱’입니다.

5월 14일의 탄생화에서는 생김새와 걸맞게 ‘승리의 맹세’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6월 2일의 꽃말은 ‘솔직’입니다.

이외에도 매발톱은 다른 꽃의 꽃가루를 더 좋아하기 때문에 해마다 꽃색이 변한다고 하여,

바람둥이’,  ‘버림받은 애인’이라는 재미있는 꽃말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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