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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화의 반란 - 청춘의 덫 본문

관아觀我Guanah Story

낙화의 반란 - 청춘의 덫

Guanah·Hugo 2024. 4. 18. 06:32

출처 :  갈대의 철학 사진에세이 | BAND

 

 

꽃잎을 바라보면  

네 생각이 간절해



바람에 흔들릴 꽃잎에

네 모습 바라보며

차마 붙잡지 못할 바람에

애간장만 태우고 떠나가는

너의 뒷모습을 바라볼 때면



아직도 

봄 아지랑이처럼

피어오르는 너의 대한 사랑이

남아있다는 게

현실을 외면하고 싶어



💕



꽃이 피어날 때면

이구동성 청춘의 꽃이

피어났다고

봇물 터지듯 찬양을

일삼고



꽃이 질 때면

낙화의 반란이

시작이 되었다고

떨어지는 꽃잎을 바라보며



지난 젊은 날에 

추억의 소환을

청춘의 꽃이 지났다고 말하네



나의 젊은 날에 

낙화의 반란을



지난 너의 사랑에

헤맨 청춘이었다지만



잠시 청춘의 덫에 걸린 채

헤어나지 못한 

그물 속 물고기의 운명처럼

건져 올린 마음 하나

들춰보고 말았을 때



앙상한 뼈마디에 그려진

지난 얼룩진

네 안의 사랑들이 춤추고 있었다



그날

나의 일그러진 초상화에 그려진

청춘의 덫에 걸린 사랑은



이미 옛사랑이 되어

봉인이 해제된

새장 속에 퍼드덕 거림이

너의 전부가 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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