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식량, 보리(2월 28일 탄생화) 이야기

출처 : blog.naver.com/ipension

 

이름: 보리

학명: Hordeum vulgare L. var. hexastichon (L.) Asch

꽃말: ‘일치단결’

꽃 운세: 지도력, 통솔력이 뛰어난 당신은 어떤 집단에서도 반드시 두각을 나타낼 것입니다.

2월 28일의 탄생화는 바로 ‘보리’입니다.

보리는 외떡잎식물 벼과 보리속의 한해살이 또는 두해살이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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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는 쌀, 밀, 콩, 옥수수와 함께 세계 5대 식량 작물에 속하며,

인류가 오랜 세월 동안 재배해 온 중요한 작물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주식으로 하는 주요 곡물 5종인 오곡(쌀, 보리, 조, 콩, 기장) 중 하나로,

쌀 다음가는 주식 곡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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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보릿고개’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과거에 쌀을 대신해 서민들의 굶주린 배를 채워주던 귀한 작물이었습니다.

그러나 옛 속담에 ‘양반은 트림하고 상놈은 방귀 뀐다’라는 말처럼,

쌀밥을 먹었던 양반과 달리 쌀 대신 보리밥을 주식으로 먹었던 서민들의 처지가 담겨있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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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과거에는 먹을 것이 없어 보리를 먹었지만,

현재는 상황이 바뀌어 건강을 위해 찾아 먹는 음식이 되었습니다.

허준의 <동의보감>에서는 보리를 ‘오곡지장(五穀之長)’이라고 기록하며,

쌀, 현미, 콩 등 오곡 가운데 으뜸이라 하였습니다.

미국 식품의약국 FDA에서는 세계 10대 건강식품 중 하나로 선정되기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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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에는 비타민 B1, 비타민 B2, 나이아신, 엽산, 칼슘, 철분 등의 함량이 쌀보다 많고,

식이섬유가 매우 풍부하여 당뇨병과 성인병을 예방하며 소화를 도와 변비에도 도움을 줍니다.

따라서 방귀가 자주 나오게 되는 것도 식이섬유가 많기 때문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또 포만감이 높아 다이어트에도 좋은 식품이라고 하니 다시 찾지 않을 이유가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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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건강식품으로 훌륭한 보리는 보리밥뿐 아니라,

맥주, 위스키, 고추장, 엿기름, 식혜, 보리차, 보리떡, 보리건빵, 찰보리빵, 보리 커피, 보리 미숫가루, 보리죽, 보리수제비, 리소토 등 보리를 이용한 다양한 가공식품과 음식들이 활발하게 개발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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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는 한흑구(본명 한세광(韓世光))의 수필에도 등장을 합니다.

 

온 겨울의 어둠과 추위를 다 이겨내고,

봄의 아지랑이와 따뜻한 햇볕과 무르익은 그윽한 향기를 온몸에 지니면서,

너,

보리는 이제 모든 고초와 사명을 다 마친 듯이 머리를 숙이고, 성자인 양 기도를 드린다.

 

<한흑구 『보리』 중 명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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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사진: 청보리밭 >

 

고난과 시련을 이겨내고도 오히려 겸손함을 보이는 2월 28일 탄생화 ‘보리’는,

어려운 시절 우리의 굶주린 배를 채워주고,

오늘날 우리들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소중하고 고마운 식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