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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전령사, 복수초(2월 26일 탄생화) 이야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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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전령사, 복수초(2월 26일 탄생화) 이야기

Guanah·Hugo 2024. 2. 26. 08:16

출처 : blog.naver.com/ipension

 

이름: 복수초

학명: Adonis amurensis Regel & Radde

꽃말: ‘영원한 행복’,  ‘슬픈 추억

꽃 운세: 사랑의 항해를 막 시작하려는 당신 앞에는 영원한 행복이 약속되어 있습니다.

2월 26일의 탄생화는 바로 ‘복수초’입니다.

복수초는 쌍떡잎식물 미나리아재비목 미나리아재비과 복수초속의 여러해살이풀입니다.

여러분은 올해 피어난 복수초를 보신 분이 계시나요?

복수초는 우리나라 전국 산지에 분포하고 있으며,

해가 잘 들고 습기가 약간 있는 곳에서 잘 자랍니다.

꽃은 2월부터 5월까지 피어나는데 지역에 따라 큰 차이가 있습니다.

고산지역과 같이 개화시기가 빠른 곳에서는 2~3월이면,

눈이 녹기도 전에 서둘러 꽃을 피우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복수초는 추위에 매우 강하여,

눈 속에서도 꽃을 피우는 대표적인 식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렇게 남들보다 빠르고 부지런하게 꽃을 피우는 이유는,

봄에 키가 큰 나무나 식물에서 잎이 나오기 전에,

서둘러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어 주변의 식물들과 경쟁을 피하기 위한 복수초의 지혜가 담겨 있습니다.

이렇게 혹독한 추위 속에서 얼음을 뚫고 노란 꽃을 피워내는 복수초를 보게 되면,

기특하기도 하고 신비롭기까지 합니다.

복수초(福壽草)는 복과 장수를 의미하는데, 우리말로는 얼음을 뚫고 꽃이 핀다고 하여,

얼음새꽃’,  ‘눈색이꽃’이라는 아름다운 이름으로 불립니다.

중부지방에서는 ‘복풀’ 강원도 횡성에서는 ‘눈꽃송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이외에 설날 무렵 꽃이 핀다고 하여 ‘원일초(元日草)’,

꽃이 황금색 잔처럼 생겼다고 하여 측금잔화(側金盞花)’,

눈 속에 피는 연꽃 같다고 하여 ‘설연화(雪蓮花)’라고도 불립니다.

서양에서는 ‘아도니스’라고 부르며 다양한 신화와 전설이 전해져 옵니다.

 

또 이른 봄에 황금빛 꽃을 피워 봄을 알린다고 하여 ‘봄의 전령사’ ,

식물 자체에서 스스로 열을 내어 주변의 눈을 녹이는 특징이 있어,

식물의 난로’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습니다.

노란 꽃 복수초를 보았다.

눈 속에서도 피어나는, 처절하다는

생각이 순간 떠오르는 것이지

복이 들어온다는데

그토록 눈부신 빛이 처절했다니 이면,

그래 눈부신 것 속에는 눈물겨움이 있지

그건 팽팽한 긴장이야

마른 풀잎들 사이 몸을 사린 채 어린 쑥들이 삐죽거렸다 …

 

<박남준 『무서운 추억』>

복수초의 꽃말은,

동양에서는 ‘영원한 행복’,

서양에서는 ‘슬픈 추억’이라고 합니다.

복수초에 대한 여러 이야기와 별명들이 있는 것을 보면,

사람들이 얼마나 복수초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많은지를 알게 됩니다.

우리들 모두 노랗게 피어난 복수초를 보며,

봄이 성큼 다가왔음을 느끼시는 하루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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