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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토끼의 힘겨운 겨울나기(글 : 칼 플린, 사진 : 앤디 파킨슨) 본문
출처 : [눈토끼의 힘겨운 겨울나기]-내셔널지오그래픽매거진 (nationalgeographic.co.kr)

성체 눈토끼 세 마리가 고지대의 빙원에서 눈보라가 잦아들기를 기다리고 있다.
눈토끼들은 어디서든 가능한 한 자연적으로 생기는 은신처를 찾는다.
사진 속 상황에서는 산등성이가 바람으로부터 녀석들을 보호해주고 있다.
눈토끼들은 땅이나 초목에 팬 우묵한 곳에서 쉬기도 한다.

짝짓기 행동
구애 중인 한 쌍의 눈토끼가 코를 맞대며,
애정을 표현하는 보기 드문 순간으로 이어지는 과정이 일련의 사진을 통해 포착됐다.
암컷들은 대체로 수컷보다 몸무게가 더 많이 나간다.
몸집이 큰 암컷은 1년 동안 한 번에 여러 마리씩 더 많은 수의 새끼를 낳는 편이다.

스코틀랜드 모나들리아스산맥에서 눈토끼 한 마리가 눈더미 속에 파묻혀 있다.
토끼목 포유동물로는 영국에서 유일한 토착종인 눈토끼는,
해마다 여름에는 회갈색 털을 지녔다가,
겨울이면 흰색으로 털갈이를 한다.

눈토끼 한 마리가 털을 고르고 있다.
각 개체마다 털갈이 시기는 제각각이지만,
일반적으로 고도가 높은 곳에 사는 스코틀랜드의 눈토끼들은,
저지대에 사는 녀석들보다 겨울에 더 일찍 흰색이나 회색으로 털갈이를 한다.
또한 고지대에 사는 녀석들은 봄에 더 늦게 어두운 색 털로 옷을 갈아입을 것이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눈토끼들이 더욱 짧아진 적설 기간에 적응해가고 있다는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

한 암컷 눈토끼(아래)가 수컷이 격렬한 구애 의식의 일환으로 보이는 애정 표현을 하자 퇴짜를 놓고 있다.
암컷들은 마치 권투를 하듯 쪼그리고 앉은 채 앞발을 사용해 수컷을 밀어낸 다음,
헤더 군락 사이로 자신을 오랫동안 쫓아오게 만들어 수컷의 결의와 인내심을 시험한다.
두 녀석의 활기 넘치는 구애 소동은 짝짓기로 마무리됐다.

눈토끼와 녀석을 잡아먹는 육식성의 작은 포식 동물 북방족제비가,
새하얀 털 때문에 어두운 황야에서 유난히 눈에 띈다.
이 상황에서는 눈토끼가 운이 좋았다.
족제비가 먹잇감을 눈앞에 두고도 눈치를 채지 못했기 때문이다.

모나들리아스 산맥에서 눈토끼 한 마리가 바람에 날린 눈을 뒤집어쓴 후,
털에 붙은 얼음 조각들을 털어내려는 듯 뒹굴고 있다.

[가장 강인한 산토끼]
스코틀랜드 고지와 서던어플랜즈에 밀집해 있는 눈토끼는 추운 기후에서 살아가도록 진화했다.
스코틀랜드를 제외한 다른 서식지에서는 해발 3700m가 넘는 지점에서도,
회복력이 뛰어난 이 포유동물을 발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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