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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 지역으로 돌아오다(글 : 스테파니 피어슨, 사진 : 데이비드 구텐펠)더 본문
청정 지역으로 돌아오다(글 : 스테파니 피어슨, 사진 : 데이비드 구텐펠)더
Guanah·Hugo 2023. 9. 23. 05:13출처 : [청정 지역으로 돌아오다]-내셔널지오그래픽매거진 (nationalgeographic.co.kr)

공원 경비원 프레드 슐리칭이 제복을 갖춰 입고,
1914-1924년에 라즈베리섬의 등대 관리 책임자였던 리 엘스워스 벤튼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 등대는 미국국립사적지 목록에 등재된 어포슬제도의 등대 여섯 곳 중 하나다.

사진작가 데이비드 구텐펠더가 탄 카약이,
미국 위스콘신주 어포슬아일랜즈국립호안의 해식 동굴에서 나와,
물살이 거셀 때가 많은 슈피리어호 수역을 향해 천천히 나아가고 있다.
연간 약 22만 5000명의 방문객이 찾는 이 공원은,
카약을 타는 사람들이나 배 또는 모터배를 모는 사람에게 웅장하지만 탐사하기에 위험한 곳이다.

판자를 깔아 만든 이 산책로는 샌드섬의 등대로 이어진다.
어포슬아일랜즈국립호안을 구성하는 21개의 섬은 저마다 고유한 특징을 지녔지만,
대부분의 섬에 야영지가 적어도 한 곳은 조성돼 있으며 다수가 등산로를 갖추고 있다.

매니토섬 낚시 야영장에 식탁이 차려져 있다.
1930년대에 잘머 ‘거버너’ 올슨과 그의 동생 테드는 겨울 낚시를 위한 숙소로 사용하기 위해,
이곳을 오래된 벌목 회사로부터 사들였는데 당시의 식탁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 것이다.
현재 국립공원관리청이 관리하고 있는 이 오두막에는,
식탁 위에 놓인 칼이나 바닥에 놓인 꿰맨 양말 한 쌍 등 잘머가 쓰던 물품들이 여전히 있다.

샌드섬 호안에는 얼음과 바람,
슈피리어호의 물결에 깎인 해식 동굴들이 곳곳에 있다.
국립공원관리청 소속의 생태학자 브렌다 라프란코이스에 따르면,
이 호수는,
“다른 오대호 호수에 비해 수질이 좋고 분수계에 미치는 악영향이 적으며 호안 개발에 따른 압박이 크지 않다.”

오지브웨족 이름인 구야우슈크로도 알려진 부족 장로 짐 피트가 10대 소년들을 가르치고 있다.
샌드섬으로 야영을 온 이 소년들은 슈피리어호 지역에 거주하는 치페와족으로 구성된 레드클리프 밴드의 일원이다.
구야우슈크는 곰 발톱으로 만든 목걸이와 구슬이 달린 헐렁한 겉옷 등 의식용 복장을 착용한 채,
오지브웨족에서 대대로 내려오는 일곱 가지 가르침, 즉 지혜와 사랑, 존중, 용기, 정직, 겸손, 진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라즈베리섬 등대 밑에서 바라본 요크섬과 샌드섬 위로 해가 지고 있다.
“나는 어포슬제도를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처럼 자연에 쉽게 접근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이죠.
이를 당연한 일로 여기지 않습니다.”
미네소타주에 살고 있는 구텐펠더는 말한다.

내셔널지오그래픽 협회는 지구상의 경이로운 곳을 조명하고 보호하는 데 전력을 다합니다.
본 협회는 2014년부터 인간이 처한 상황에 대한 탐험가 데이비드 구텐펠더의 취재 활동에 비용을 지원해 왔습니다.

[슈피리어호가 빚어낸 조각품]
미국 위스콘신주의 어포슬제도와 이 제도를 둘러싼 차가운 수역에는,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공원과 원주민 토지, 관광지, 선박 항로가 뒤섞여 있다.
2021년 8월, 사진작가 데이비드 구텐펠더는,
슈피리어호 남쪽에 자리한 이곳의 특별한 풍경과 이곳에서 번성하고 있는 문화를 사진기에 담기 위해,
18일간의 탐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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