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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적을 깨는 얼음 소리(글 : 로버트 드레이퍼, 사진 : 타마라 메리노) 본문
출처 : [정적을 깨는 얼음 소리]-내셔널지오그래픽매거진 (nationalgeographic.co.kr)
토레스델파이네 국립공원에 있는 거대한 그레이 빙하가 유람선에 탄 승객들 위로 우뚝 솟아 있다.
남부 파타고니아 빙원의 일부인 이 자연 경관은 너비가 6km에 이르고 높이는 30m에 달한다.
칠레령 파타고니아에 있는 레오네스 빙하는 세계에서 가장 큰 빙원에 속한다.
그러나 점차 확장되는 호수와 얼음이 떨어져나가는 소리를 통해,
이 빙하의 소멸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방문객들이 산라파엘 빙하를 더 가까이에서 보기 위해,
고무배 조디악을 타고 ‘중간 규모의 유빙’과 ‘소규모 유빙’이 흩어진 석호를 통과하고 있다.
그레이 빙하는 그레이호 남단으로 흘러든다.
도보 여행자들은 유명한 W자형 또는 O자형 순환로 같은 경로를 통해,
빙하를 오르거나 아이젠을 착용하고 빙하 위를 걷는다.
도보 여행자들은 파란 길라잡이를 따라,
라구나산라파엘 국립공원 안에 있는 18km 길이의 익스플로라도레스 빙하를 오른다.
이 국립공원은 칠레에서 방문객의 발길이 뜸한 북부 파타고니아 빙원에 있다.
1945년 여름에 칠레 상공에서 찍은 산라파엘 빙하의 사진은,
지금의 빙하호 자리를 메웠던 얼음의 규모를 보여준다.
이 사진은 빙하 관찰 기록 보관소의 자료 중 일부이며,
기록 보관소는 1894년부터 존재해왔다.
INSTITUTO GEOGRAFICO MILITAR
익스플로라도레스 빙하는 산발렌틴산에서 내려온다.
해발 고도가 4058m인 산발렌틴산은 칠레령 파타고니아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다.
빙하가 이동할 때 암석 조각 등이 함께 운반돼 퇴적되는데,
이를 ‘빙퇴석’이라고 부른다.
우베를린다 푸엔테스와 에프라인 우엘레트는 50년 넘게 스테펜 빙하의 기슭에서 살아왔다.
이들의 집은 빙하호 붕괴 홍수(GLOF)에 취약하다.
푸엔테스와 우엘레트의 자택 창밖으로 스테펜호의 모습이 보인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얼음이 녹아 발생하는 GLOF가 더욱 빈번해지면서,
호숫가 마을에 사는 주민들의 삶이 불안정해지고 있다.
산라파엘에 있는 빙하 연구 기지에서 호르헤 오’쿠잉그톤스 비예나가,
기상 상태와 기온, 풍속, 상대 습도, 태양 복사에 관한 실시간 자료를,
수집 및 전송해 얼음의 양을 파악할 수 있게 해주는 장비들을 살피고 있다.
중간 규모의 유빙 꼭대기에서 여전히 물이 쏟아져 내리고 있다.
사진작가 타마라 메리노는,
약 91-183cm 높이의 이 유빙이 최근 산라파엘 빙하에서 떨어져 나온 것으로 추정한다.
산라파엘 빙하는 가파른 경사로 인해 북부 빙원에서 얼음덩어리가 가장 활발하게 떨어져 나간다.
한 방문객이 그레이 빙하행 유람선에서 일일 관광을 즐기고 있다.
그레이 빙하는 칠레에서 가장 인기 있고 접근성이 좋은 빙하에 속한다.
관광 안내인들과 기후과학자들은 지속가능한 관광이 현지 지역사회를 지탱해 줄 뿐 아니라,
여행객들이 빙하와 빙하를 보호하는 방법에 대해 더 많이 배울 수 있도록 자극을 준다고 말한다.
[대규모 해빙 현상]
남반구에서 세 번째로 큰 얼음덩어리인 북부 파타고니아 빙원은,
총면적이 약 4000 km²에 달하며 일부 구역은 깊이가 약 1.6km에 이른다.
현재 이 극적인 경관의 면적이 줄어들고 있다.
게다가 부피도 해마다 5.8 km³ 씩 줄어들고 있는데,
이는 미국의 로드아일랜드주를 1.5m 깊이의 얼음으로 덮을 만한 체적이다.
이 같은 해빙 현상은 위험한 홍수를 초래할 수 있다.
실제로 빙하호의 둑이 터지면서 인근 지역사회가 물바다가 된 사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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