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anah觀我Story
마중 - 해탈의 문과 행복의 문 본문
출처 : 갈대의 철학 사진에세이 | BAND
해탈의 문을 두드리고
아무도 반가이 마중 나오는
이가 없으니
홀로서기를 위한 마음의
좁은 문으로
나는 들어갈 수가 없어라
행복의 문을 두드리고
인기척에 놀라
반갑게 맞이해 주는
그리움이 묻어나는 문을
기다림의 문이라고 부르니
나는 그대가 마중을 나오기 전에
먼저 찾아가
빈손의 마음이 되어
다시 그곳으로 돌아가리라
그래도 나는
소식을 전해주려 일부러
그 먼 곳까지 발품을 팔아
마중을 나오는 마음의 문을
곧 사랑의 문이 되어
그대와 함께 걸어 들어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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