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anah觀我Story
집에 굴러다니는 책 정리하기 015 : 기자의 글쓰기 본문
책소개
『기자의 글쓰기』는 2014년부터 현재까지 조선일보 저널리즘 아카데미에서 진행되고 있는 조선일보 박종인 기자의 글쓰기 강연을 토대로 강연에서 못 다한 노하우까지 담아낸 책이다.
연령도 직업도 다양한 글쓰기 수강생들로부터 직접 받은 질문에 대한 답들을 정리했고,
실제 과제로 진행했던 글들의 첨삭 과정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저자는 글을 쓰기에 앞서 먼저 세 가지만 기억할 것을 주문한다.
쉽게, 짧게, 그럴듯하게. 이후 실제 저자가 신문에 쓴 취재 기사를 예로 들며 방향성 잡기에서부터 퇴고 과정까지 소개한다.
다음은 리듬 있는 문장을 짓는 법에 대해 이야기하고,
일반 수강생들의 글을 실어 독자들이 더욱 쉽게 자신의 글을 돌아보며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그 외 우리가 남발하는 상투적 표현, ‘너무’, ‘매우’, ‘정말’과 같은 부사,
접속사와 수식어의 적절한 활용법,
첫 문장만큼 중요한 끝 문장 짓는 법 등에 대해 설명한다.
부록으로는 최근 5년간 새롭게 표준어가 된 단어들을 실었다.
그동안 실제로 적용하기에는 너무 거리가 멀었던 글쓰기 방법에 지쳤다면 이 책이 속 시원한 해결이 될 것이다.
목차
서문_ 악마도 감동하는 글쓰기
제1장 글에 관한 세 가지 이야기
쉬움
짧음
팩트(Fact)
제2장 글쓰기 기본 원칙
글은 상품이다
글을 쓰는 데 참고해야 할 원칙들
좋은 글이 가지는 특징
제3장 글 디자인에서 생산까지
글 제조 과정
제4장 리듬 있는 문장과 구성
리듬 있는 문장 쓰기
한국말의 특성_외형률과 리듬
리듬 있는 구성
주장이 아니라 팩트를 쓴다
소리 내서 다시 읽는다
★리듬감과 팩트를 보충한 글들의 전과 후
제5장 재미있는 글쓰기1_리듬
고수는 흉내 내지 않는다_삐딱한 관점
고수는 장비를 탓하지 않는다_쉬운 글
글의 구성요소
글은 이야기다
★리듬감과 팩트를 보충한 글들의 전과 후
제6장 재미있는 글쓰기2_기승전결
기승전결이란?
기승전결 구성에서 유의할 세 가지
제7장 재미있는 글쓰기3_원숭이 똥구멍에서 백두산까지
팩트가 스토리로 변하는 방법
★리듬감과 팩트를 보충한 글들의 전과 후
제8장 관문_마지막 문장
여운은 문을 닫아버려야 나온다
식스센스의 반전
글 문을 제대로 닫는 방법_마지막 문장 다스리기
★리듬감과 팩트를 보충한 글들의 전과 후
★분석과 총평이 필요 없는 글들
제9장 너라면 읽겠냐?_퇴고
품격 있는 글
부록_지난 5년간 새롭게 표준어가 된 단어들
책 속으로
아무리 의미가 있고 깊이가 있는 글을 써도 재미가 없으면 사람들이 읽지 않는다.
글을 쓰는 궁극적인 목적은 재미다.
재미가 없다면 초등학생이 칸트 철학책을 읽는 꼴이 된다.
우리는 에마뉴엘 칸트라는 사람이 해박한 지식과 깊은 철학을 갖고 있다는 사실은 잘 안다.
하지만 나를 포함해 이 글을 읽는 사람들 가운데 칸트가 쓴 책들을 다 읽은 사람은 별로 없다.
왜? 재미가 없으니까.
글은 무조건 재미가 있어야 한다.
칸트식 글쓰기는 일반대중을 위한 글쓰기는 아니다.
자기가 몸담고 있는 조직 직원들에게 가르침을 주거나 연설문을 작성할 때도 재미가 있어야 앞에 있는 사람이 졸지 않고 다 듣고 책장을 덮지 않고 다 읽는다.
글이 재미있어야 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감동을 줘야 한다. 감동은 울림이다.
재미가 있어도 내용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으면 깔깔 웃으며 끝까지 읽었어도 뭘 읽었는지 모른다.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글은 마지막 문장까지 읽은 독자를 멍하게 만드는 글이다.
-42p. (제2장 글쓰기 원칙)
우리가 모차르트 같은 천재가 아닌 이상 글은 다듬고 다듬고 또 다듬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한국말의 특성인 3434의 외형률, 리듬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고민할 필요가 있다.
고민은 조금만 하면 된다.
계속 쓰다 보면 저절로 리듬이 갖춰지게 된다.
글을 자기가 들을 정도로 소리 내서 읽어보면 리듬이 뭔지를 알게 된다.
소리 내다가 읽기가 거북해지고 막히는 대목이 나온다.
그러면 자기도 모르게 앞부터 다시 읽게 된다.
그 문장이 틀린 문장이라는 뜻이다.
품격이 없는 문장이라는 뜻이다.
보고서가 됐든 연설문이 됐든 수필이 됐든 모든 장르를 망라해서 통하는 원칙이다.
리듬이 없으면 그 글이 뭐가 됐든 간에 읽히지 않게 되고 글을 쓴 필자와 글을 읽은 독자의 노력은 헛수고가 된다.
좋은 글은 작은 소리로 읽었을 때 막힘이 없이 물 흐르듯 읽히는 글이다.
-50p. (제2장 글쓰기 원칙)
우리는 늘 뭔가를 주장한다.
자기가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가 늘 존재한다.
세상이 평화로웠으면 좋겠고 정쟁(政爭)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고,
질서를 지켰으면 좋겠고 내 사랑하는 마음을 연인이 알아줬으면 좋겠다.
이를 메시지 혹은 주장이라고 한다.
모든 글이 지향하는 최종 목표는 바로 이 메시지 전달이다.
하지만 함부로 메시지를 앞세우면 곤란하다.
독자들이 관심 있는 부분은 메시지가 아니라 팩트다.
팩트를 써서 메시지와 주장을 깨닫게 만든다.
“명강의로 소문난 훌륭한 강사십니다”라고 한다면 훌륭한 강사가 아니다.
“지난 5년 동안 이 강사 수업을 거쳐간 학생 150명 가운데 136명이 서울대에 합격했다”라고 하면 명강사임이 간접적으로 증명된다.
팩트가 없으면 거짓말은 그냥 거짓말이다. 사실도 믿을 수 없는 거짓말이 된다.
-80p. (제4장 리듬 있는 문장과 구성)
여기서 짚고 넘어가야 할 표현이 있다. ‘하였다’와 ‘했다’다.
우리가 말을 할 때는 ‘했다’라고 한다.
그런데 글을 쓸 때...
출판사서평
삼시 세끼 글밥 먹고사는 24년차 기자 겸 베스트셀러 작가 박종인의
누가 봐도 재미있는 글, 누구나 쓰는 법!
★조선일보 저널리즘 아카데미 화제의 글쓰기 특강★
“이 책은 글쓰기 힌트가 아니라 답이다!”
기자들이 인정한 최고의 글쟁이 조선일보 박종인 기자의 24년 글쓰기 비법!
사람들은 글을 쓴다. 매일 쓴다.
그리고 잘 쓰고 싶어 한다.
페이스북 글에 ‘좋아요’ 수가 많았으면 좋겠고 블로그 방문자가 늘었으면 좋겠다.
그럴듯한 자기소개서로 인사 담당자의 눈에 띄었으면 좋겠고 세련된 업무 메일을 작성했으면 좋겠다.
책 한 권도 내면 좋을 것 같다.
다양한 사람만큼 다양한 글쓰기 목적을 가진 사람들이 글쓰기 강좌를 찾고 글쓰기 책을 산다.
그럼에도 여전히 글쓰기는 어렵다.
글쓰기는 왜 어려울까.
정확히 말하면 글쓰기는 어려운 게 아니다.
두려운 거다.
두렵다고 ‘느끼는’ 거다.
그 두려움에 가려 놓치고 있는 사실이 하나 있는데,
바로 글에 관한 원칙은 장르와 상관없이 똑같다는 점이다.
몰라서 못 쓰지,
원칙을 알면 누구나 쉽게 글을 쓸 수 있다.
《기자의 글쓰기》는 바로 그 원칙을 선명하게 짚어주는 책이다.
《기자의 글쓰기》는 2014년부터 현재까지 조선일보 저널리즘 아카데미에서 진행되고 있는 저자의 글쓰기 강연을 토대로 강연에서 못 다한 노하우까지 담아낸 책이다.
강연의 수강생은 20대부터 70대까지 연령도 다양하고 학생부터 대기업 CEO까지 직업도 다양하다.
그 다양한 글쓰기 수강생들로부터 직접 받은 질문에 대한 답들을 정리했고,
실제 과제로 진행했던 글들의 첨삭 과정을 고스란히 담았다.
한 편의 글이 완성되기까지의 과정이,
24년 넘게 글밥 먹고사는 기자의 글쓰기 비법이 이 책에 다 있다.
세 가지만 기억할 것. 쉽게, 짧게, 그럴듯하게!
저자는 기자가 된 지 3년 되던 해에,
기사에서 ‘의’와 ‘것’을 빼라는 선배 기자의 지시를 받는다.
1천 자도 안 되는 글에서 단 두 글자를 빼는 일쯤이야.
하지만 그 후로 여섯 시간 넘게 글과 사투를 벌인 역사적인 경험을 한 후 글쓰기가 얼마나 어렵고 한편으로는 재미있는지 깨닫고 지금까지 지키고 있는 강력한 글쓰기 원칙이 생겼다.
① 쉬움
많은 사람들이 글은 어려워야 권위가 생긴다고 생각하는데 틀렸다.
글은 필자가 아니라 독자가 주 인이다. 쉬워야 독자가 찾는다.
일반대중에게 아인슈타인식으로 글을 쓰면 재미도 없고 독자들한테 이해도 안 되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그런 글이 되어버린다.
말과 글을 분리해서 생각하지 말고 입 말을 사용할 것.
② 짧음
문장은 짧아야 한다.
짧은 문장을 쓰면 좋은 일이 두 가지 생긴다.
첫째, 문장이 복잡하지 않아서 문법적으로 틀릴 일이 별로 없다.
둘째, 독자가 읽을 때 속도감이 생긴다.
리드미컬한 독서가 가능 하다는 말이다.
③ 팩트(f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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