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anah觀我Story
원숙한 아름다움, 석류나무(8월 7일 탄생화) 이야기 본문
출처 : 모야모 매거진
이름 : 석류나무
학명 : Punica granatum L.
꽃말 : '원숙한 아름다움'
꽃 운세 : 서로 사랑하고 있다면 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어도 마음은 서로 통할 것입니다. 자부심이 필요한 당신입니다.
8월 7일의 탄생화인 석류나무는 쌍떡잎식물 도금양목 석류나무과 석류나무속의 낙엽 활엽 소교목입니다.
석류
이해인
참았다가
참았다가
터지는 웃음소리
바람에 익힌
가장 눈부신 환희를
엎지르리라
촘촘히 들어박힌
진홍의
찬미이기도
껍질째로 쪼개어 준
가을볕
바람이 좋아
까르르 쏟아지는
찬란한
웃음소리
이해인 <석류>
석류꽃
이해인
지울 수 없는
사랑의 화인(火印)
가슴에 찍혀
오늘도
달아오른
붉은 석류꽃
황홀하여라
끌 수 없는
사랑
초록의 잎새마다
불을 붙이며
꽃으로 타고 있네
이해인 <석류꽃>
여러분은 '석류나무'하면 어떤 것이 떠오르시나요?
아마 붉은색의 탐스러운 열매와 아름다운 꽃이 아닐까 싶습니다.
석류나무의 열매 '석류'는 '과일의 붉은 보석'이라고 불릴 만큼 붉고 아름다운 모습인데, 단단한 껍질 안에 씨를 둘러싼 붉은 과육들이 마치 촘촘히 박힌 붉은 보석을 연상하게 합니다.
석류는 흔히 '여성의 과일'이라고 여겨지기도 하는데, 식물성 에스트로겐 성분이 풍부하여 여성들의 갱년기, 생리불순, 피부미용, 노화방지에 효과가 좋아 여성들의 건강기능식품으로도 많이 이용되고 있습니다.
또한 열매 안에 많은 종자가 들어있기 때문에 예로부터 포도와 함께 다산(多産)의 상징으로 여겨지기도 하였습니다.
석류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기도 하는데, 탄생화로도 몇 번 등장하였던 페르세포네와 하데스의 이야기입니다.
제우스와 대지의 여신 데메테르에게는 아름다운 딸 페르세포네가 있었습니다.
저승의 신 하데스는 이 아름다움에 반해 그녀를 납치해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러자 어머니인 대지의 여신 데메테르는 딸을 찾아온 세상을 헤맸고, 그 사이에 대지가 메마르고 척박해져 식물과 동물도 말라죽어갔습니다.
이에 제우스는 하데스에게 얼른 페르세포네를 지상으로 돌려보내라며 강력히 요구하였습니다.
하지만 페르세포네는 하데스가 건넨 석류 4알을 먹었는데, 이는 저승의 음식이었기 때문에 온전하게 지상으로 돌아갈 수가 없었습니다.
따라서 먹은 석류의 개수의 달만큼 저승에서 지내야 했으며, 딸이 없는 4달 동안은 대지가 메마르고 건조하여 황량한 모습이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세상에는 불모의 계절인 겨울(또는 여름)이 생기게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8월 7일의 탄생화인 '석류나무'는 '원숙한 아름다움'이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는데요.
아름다운 붉은 꽃과 보석을 닮은 열매, 새콤달콤한 맛, 그 효능까지 페르세포네의 환심을 사기 위한 하데스의 비장의 카드가 아니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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