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anah觀我Story
히아킨토스(Hyacinth) 본문
출처 : 미술로 여는 세상 | BAND
히아킨토스의 죽음 Jean Broc(1771–1850), The Death of Hyacinth, 1801년.
히아킨토스는 그리스 신화에서 아폴론이 애지중지하여 항상 데리고 다니던 소년이었다.
어느 날 이 둘은 원반 던지기 놀이를 했다.
어느 날 이 둘은 원반 던지기 놀이를 했다.
아폴론이 원반을 던지자 질투에 찬 서풍의 신 제피로스가 그것의 방향을 바꾸어 버렸다.
자기도 빨리 던져보고 싶어서 원반을 받으려고 달려가던 히아킨토스는 땅에 떨어진 다음,
자기도 빨리 던져보고 싶어서 원반을 받으려고 달려가던 히아킨토스는 땅에 떨어진 다음,
다시 튀어오른 원반에 머리를 맞고 쓰러져 죽어 버렸다.
그때 흘린 피에서,
그때 흘린 피에서,
그의 이름을 딴 꽃인 '히아신스'가 피어났다.
The Death of Hyacinth by Giovanni Battista Tiepolo. Museo Thyssen-Bornemisza, Madrid.
Nicolas-Rene Jollain, The Death of Hyacinth, 1769
Apollo and Hyacinth - Alexander Alexandrovich Kiselev (1838-1911), date unknown.
Apollo, Hyacinthus and Cyparis singing and playing by Alexander Ivanov.
*신화 이야기
아폴론과 휘아킨토스(히아킨토스)
아폴론은 휘아킨토스라는 청년을 유별나게 사랑했다.
아폴론은 이런저런 운동을 하러 다닐 때도 이 청년을 데리고 다녔고,
*신화 이야기
아폴론과 휘아킨토스(히아킨토스)
아폴론은 휘아킨토스라는 청년을 유별나게 사랑했다.
아폴론은 이런저런 운동을 하러 다닐 때도 이 청년을 데리고 다녔고,
고기잡으러 갈 때도 이 청년에게 그물을 들게 했으며,
사냥하러 갈 때도 이 청년에게 사냥개를 몰게 했고,
산으로 소풍을 갈 때도 이 청년을 뒤따르게 했다.
요컨대 이 청년 때문에 잘 켜는 수금이나 그 잘 쓰는 활 같은 것도 돌아다보지 않았던 것이다.
요컨대 이 청년 때문에 잘 켜는 수금이나 그 잘 쓰는 활 같은 것도 돌아다보지 않았던 것이다.
▲뮈론의 <원반 던지는 청년> 기원전 5세기.
어느 날,
어느 날,
이 둘은 원반던지기 놀이를 했다.
아폴론은 원반을 들고,
몸을 한 바퀴 돌리고는 힘껏 그리고 멀리 던졌다.
휘아킨토스는 원반이 날아오는 걸 보고 있다가 이 놀이에 흥분한 나머지,
휘아킨토스는 원반이 날아오는 걸 보고 있다가 이 놀이에 흥분한 나머지,
자기도 빨리 던져 보고 싶어 원반을 받으려고 달려나갔다.
그러나 땅에 떨어진 원반은 되튀어 휘아킨토스의 이마를 때리고 말았다.
휘아킨토스는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Apollo and Hyacinth - Benjamin West, RA (October 10, 1738 – March 11, 1820), 1771.
아폴론은 휘아킨토스만큼이나 창백해진 얼굴을 하고,
아폴론은 휘아킨토스만큼이나 창백해진 얼굴을 하고,
청년을 끌어안고는 상처에서 흐르는 피를 멎게 해보려 했다.
그리고는 청년의 몸을 떠나는 생명을 붙잡아들이기 위해 이 수단 저 방법을 다 써 보았다.
그러나 하릴없는 일이었다.
그러나 하릴없는 일이었다.
휘아킨토스의 상처는 약초로도 고칠 수 없을 정도로 깊었다.
뜰에 핀 백합을 꺾으면 곧 줄기가 시들고 꽃송이가 지면을 향해 그 고개를 꺾듯이,
뜰에 핀 백합을 꺾으면 곧 줄기가 시들고 꽃송이가 지면을 향해 그 고개를 꺾듯이,
빈사의 청년 휘아킨토스의 머리는 도저히 제 무게를 견딜 수 없다는 듯이 한 쪽 어깨 위로 꺾였다.
포이보스 아폴론이 부르짖었다.
▲Apollo and Hyacinth - Merry-Joseph Blondel (July 25, 1781 – June 12, 1853), date unknown.
「오, 휘아킨토스,
「오, 휘아킨토스,
너는 나로 인하여 청춘을 빼앗기고 죽어가는구나.
네가 얻은 것은 고통이요,
내가 얻는 것은 죄악이구나.
그리 될 수만 있다면,
······너 대신 내가 죽을 수만 있다면,
······ 얼마나 좋으랴.
그러나 그럴 수 없는 일이니,
내 너를 추억과 노래 안에서 나와 함께 살게 하리.
내 수금으로 하여 너를 칭송하게 하고,
내 노래로 하여 네 운명을 읊게 하리.
그리고 너로 하여금 내 탄식을 아로새긴 꽃이 되게 하리.」
▲The Death of Hyacinthus, 17th century Italian School, after Michaelangelo Merisi Da Caravaggio.
아폴론이 이런 말을 하고 있을 동안 놀랍게도,
아폴론이 이런 말을 하고 있을 동안 놀랍게도,
그 때까지 땅바닥을 흘러 풀줄기를 물들이던 피는,
어느 새 한 곳에 고여 튀로스 산(産) 물감으로 물들인 옷보다 더 색깔이 아름다운 꽃이 되었다.
이 꽃은 백합과 흡사했으나,
이 꽃은 백합과 흡사했으나,
백합은 은백색인데 견주어 이 꽃은 자주색인 것만 달랐다.
포이보스 아폴론은 이것만으로는 성에 차지 않았는지,
이 꽃을 명예롭게 하기 위해 자기 탄식을 아로새겼다.
오늘날에도 우리가 익히 보아 왔듯이,
오늘날에도 우리가 익히 보아 왔듯이,
이 꽃의 꽃잎에는 '아아, 아아'
곧 아폴론이 탄식하는 소리가 글자로 새겨져 있다.
이꽃은 '휘아킨토스' 라고 불리는데,
해마다 봄이면 피어나 이 청년의 슬픈 운명을 우리에게 전하고 있다.
▲<비너스의 탄생> 산드로 보티첼리(Sandro Botticelli), 1485년경, 우피치미술관.
▲제피로스와 클로리스 <비너스의 탄생>의 세부.
일설에 따르면,
일설에 따르면,
제퓌로스(西風)가 휘아킨토스를 좋아했는데,
청년이 아폴론 뒤만 따라다니는 것을 보고 골이 난 나머지,
원반을 엉뚱한 방향으로 날게하여 휘아킨토스에게 맞게 했다고 한다.
▲히아킨토스의 죽음 Peter Paul Rubens, 1636.
키츠는 『엔뒤미온』에서 이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키츠는 『엔뒤미온』에서 이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키츠는 이 원반 던지기 놀이를 옆에서 구경하는 사람들에 대해 이렇게 노래하고 있다.
아니, 그들은 저 원반을 던지는 자들에게 열중했으니
양쪽을 다 볼 수 있었으리라.
제퓌로스의 잔혹한 숨결이 휘아킨토스를 죽였을 때,
청년 휘아킨토스의 죽음을 슬퍼했으리라.
그 제퓌로스도 이제는 뉘우쳤는지
포이보스 아폴론이 하늘로 오르기 전에
흐느끼는 빗속에서 이 꽃을 어루만진다.
아니, 그들은 저 원반을 던지는 자들에게 열중했으니
양쪽을 다 볼 수 있었으리라.
제퓌로스의 잔혹한 숨결이 휘아킨토스를 죽였을 때,
청년 휘아킨토스의 죽음을 슬퍼했으리라.
그 제퓌로스도 이제는 뉘우쳤는지
포이보스 아폴론이 하늘로 오르기 전에
흐느끼는 빗속에서 이 꽃을 어루만진다.
▲히아킨토스의 죽음 Jan Cossiers, 1636~1638.
휘아킨토스에 대한 인유는 밀턴의 『뤼키다스』에도 나온다.
저 핏빛 꽃처럼,
슬픔의 표적이 찍힌······.
(벌핀치의 그리스 로마 신화, 2009. 6. 19., 토마스 벌핀치, 이윤기)
휘아킨토스에 대한 인유는 밀턴의 『뤼키다스』에도 나온다.
저 핏빛 꽃처럼,
슬픔의 표적이 찍힌······.
(벌핀치의 그리스 로마 신화, 2009. 6. 19., 토마스 벌핀치, 이윤기)
Apollo and Hyacinth, by Annibale Carracci.
Hyacinthus and the West Wind on a red-figure vase.

*슬픈 사랑이야기를 간직한 꽃 ‘히아신스’
유럽 사람들이 좋아하는 히아신스(Hyacinth)는,
사랑스런 꽃모양과 그윽한 향기가 일품인 4월의 꽃이다.
이 꽃의 원산지는 소아시아이다.
원산지에서 1576년 네덜란드인에 의하여 유럽에 소개되어,
개량된 후 오늘날 많은 원예품종이 생겨났다.
히아신스에 대한 유럽 사람들의 사랑은 대단하였다.
히아신스에 대한 유럽 사람들의 사랑은 대단하였다.
유럽 사람들은 히아신스 광이 득실하였던 18세기 초에,
무려 2000종 이상의 변종을 만들어냈다.
영국이나 프랑스에서는 자연적인 운치를 주기 위하여,
정원의 나무 그늘에 히아신스를 심고 있다.

한반도에서는 히아신스를 관상용, 온실용, 선물용 등으로 쓰기 위하여 재배하고 있다.
한반도에 도입된 시기는 1912∼1926년 사이에 일본을 거쳐 들어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일본에는 1854∼1860년 사이에 유럽으로부터 들어와 소개되었다.
히아신스는 크게 네덜란드에서 개량된 덧취(Dutch) 계통과,
히아신스는 크게 네덜란드에서 개량된 덧취(Dutch) 계통과,
프랑스에서 개량된 로만(Roman) 계통의 두 집단이 있다.
원예적으로 말하는 히아신스는 보통 덧취 계통을 일컫고 있으며,
현재 이 계통이 가장 많이 재배되고 있다.

히아신스 탄생화 유래담의 다른 신화이야기도 다음과 같이 전한다.
호머의 대서사시 '오디세이아(Odysseia)'에 따르면,
트로이 전쟁의 용사 아킬레우스(Achilles)는,
갑옷을 불과 대장간의 신 헤파이스토스(Hephaestos)로부터 받고,
율리시스(Ulysses)라 부르는 오디세우스(Odysseus)나 아이아스(Aias)
2전사 가운데 한 사람에게 주기로 결정하였다.
결국 아킬레우스는 ‘지혜는 용기를 이긴다’는 이유를 들어,
결국 아킬레우스는 ‘지혜는 용기를 이긴다’는 이유를 들어,
갑옷을 오디세우스에게 넘겨주고 말았다.
아이아스는 이를 크게 실망하여 자살하였고,
그 때 흘린 피 속에서 노란빛의 히아신스가 피어났다.
이 꽃잎에는 아이아스의 머리글자인 (AiAi)가 새겨졌단다.

그리스 신화의 아프로디테(Aphrodite, 비너스)는 아름다워지기 위하여 이 꽃의 이슬로 목욕하였다.
제우스(Zeus)와 그의 아내 헤라(Hera)는 이 꽃을 잠자리에 깔았다.
유럽에서는 그리스 신화 때문에 죽음의 슬픔이나 추억을 표상하고 있다.

사람들은 이 꽃의 꽃향기를 어여쁜 여인의 향기에 비유하기도 하였다.
꽃말은 보랏빛의 경우 비애, 추억, 불행을 의미하고,
이 밖에도 승부(노란꽃), 겸손한 사랑, 유희 등의 꽃말이 있다.
-출처: 송홍선 민속식물연구소장/ 서울타임스, 2011.04.14 09:00 (발췌글)
▲<아폴로신전 그리스 고린도>
▲<델포이 아폴로신전의 남아있는 6개의 기둥과 터>
델포이 신전의 정통성
델포이의 옛 지명은 피톤이었는데, 신화에 의하면,
델포이 신전의 정통성
델포이의 옛 지명은 피톤이었는데, 신화에 의하면,
아버지인 제우스는 쌍둥이 아폴론 과 아르테미스의 탄생을 기뻐하며,
아폴론에게 예언을 관장하는 능력을 주었다고 한다.
아폴론이 태어난 지 나흘이 지나자,
아폴론이 태어난 지 나흘이 지나자,
제우스는 그에게 황금 왕관과 현악기 리라, 백조가 끄는 마차를 주며,
피톤(델포이)으로 가라고 명령을 내렸다.
그곳에서 헤라의 명령으로 어머니 레토가 임신한 동안,
그곳에서 헤라의 명령으로 어머니 레토가 임신한 동안,
이들을 줄곧 괴롭혔던 큰 뱀 피톤을 아폴론은 화살로 쏘아 퇴치했다.
이후 아폴론은 피톤이 지키던 가이아의 신전을 차지하고,
지명도 피톤에서 델포이로 바꾸었다고 한다.
이렇게 델포이의 신전은 아폴론의 신전으로 바뀌고,
이렇게 델포이의 신전은 아폴론의 신전으로 바뀌고,
신전의 피티아를 통해 사람들에게 신탁을 내리게 하였다.
그 후로 인간은 가이아의 뜻이 아닌,
그 후로 인간은 가이아의 뜻이 아닌,
제우스의 뜻을 알리는 아폴론의 신탁에 의하여 미래에 대해 알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이러한 신화는 피톤이라는 구 시대에서 델포이라는 이름의 새로운 시대로,
이러한 신화는 피톤이라는 구 시대에서 델포이라는 이름의 새로운 시대로,
권위있는 주권자에 의해 바뀌었음를 의미하는 사건으로 해석할 수 있다.
Hyacinthus meeting Apollo (not seen here) in a biga drawn by swans, Etruscan oinochoe.
Apollo holding Hyacinth in his arms, sculpted by Malcolm Lidbu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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