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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의 뉘앙스 - 청춘의 동심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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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의 뉘앙스 - 청춘의 동심

Guanah·Hugo 2025. 2. 20. 01:03

출처 :  갈대의 철학 사진에세이 | BAND

 

 

어김없이 돌아오는 길목엔


계절의 뉘앙스로 

가득 차 있습니다


나는 무엇이 아쉬워

밤하늘 별빛을 바라보다

문득 유성이 지나가는 하늘을

한없이 올려다보며

눈물짓던 청춘의 동심을 그려보고


나는 이 마음을 놓칠까 두려워

우리는 그것을

기다림이라고 불러본 즉 합니다


기다림은

모든 그리움의 대상이기도

하겠지만


바람 타고 고개 넘나들던

그 시절에 불어오는 바람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불어오는 바람의 끝자락을

놓치면 영영

돌아오지 못할 것 같은 사랑처럼


끝에 유성의 꼬리에

달라붙어 떨어지지 않는

마음 하나에 불어오는 것은


틀림없는 봄바람을 싣고

떠나왔을 거라는 믿음을

새삼스럽게 가지게 합니다


봄을 맞이하기까지

그 겨우내

동면에서 깨어나기까지

기나긴 터널을 지나야 빛을

바라볼 수 있는 것처럼


우리는 맨 앞의  불빛이 아닌

마지막의 꼬리 부분이

우리가 그토록 그리워한 


기다림의 동아줄이 되어갔는 것을

알아갔을 때


지난겨울은

이미 추억의 한 테마로

내 인생에

자리매김되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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