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anah觀我Story
계절의 뉘앙스 - 청춘의 동심 본문
출처 : 갈대의 철학 사진에세이 | BAND
어김없이 돌아오는 길목엔
계절의 뉘앙스로
가득 차 있습니다
나는 무엇이 아쉬워
밤하늘 별빛을 바라보다
문득 유성이 지나가는 하늘을
한없이 올려다보며
눈물짓던 청춘의 동심을 그려보고
나는 이 마음을 놓칠까 두려워
우리는 그것을
기다림이라고 불러본 즉 합니다
기다림은
모든 그리움의 대상이기도
하겠지만
바람 타고 고개 넘나들던
그 시절에 불어오는 바람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불어오는 바람의 끝자락을
놓치면 영영
돌아오지 못할 것 같은 사랑처럼
끝에 유성의 꼬리에
달라붙어 떨어지지 않는
마음 하나에 불어오는 것은
틀림없는 봄바람을 싣고
떠나왔을 거라는 믿음을
새삼스럽게 가지게 합니다
봄을 맞이하기까지
그 겨우내
동면에서 깨어나기까지
기나긴 터널을 지나야 빛을
바라볼 수 있는 것처럼
우리는 맨 앞의 불빛이 아닌
마지막의 꼬리 부분이
우리가 그토록 그리워한
기다림의 동아줄이 되어갔는 것을
알아갔을 때
지난겨울은
이미 추억의 한 테마로
내 인생에
자리매김되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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