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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이 야로센코(Nikolai Yaroshenko) 본문
출처 : 미술로 여는 세상 | BAND
니콜라이 야로센코(1846~1898)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화가이자 초상화가이다.
폴타바에서 태어났으며 아버지는 군인이었다.
어렸을 때부터 미술에 재능을 보였으나,
아버지는 가풍을 이어 군인이 되길 바랐기에,
페테르부르크로 이사 와서 파블로프군사학교에 입학했다.
1860년대에 야로센코는 화가 A. 볼코프에게 개인적으로 사사받으며 미술공부를 하였으며,
1860년대에 야로센코는 화가 A. 볼코프에게 개인적으로 사사받으며 미술공부를 하였으며,
크람스코이가 가르치던 예술장려협회 미술학교 야간강좌를 다녔다.
1867년 야로센코는 군사학교를 우등으로 졸업하면서 미술도 계속 공부하였다.
1867년 야로센코는 군사학교를 우등으로 졸업하면서 미술도 계속 공부하였다.
야로센코의 세계관은 체르니셉스키와 도브로류보프 등의 러시아 혁명민주주의자들의 영향으로 형성되었다.
<자화상> 니콜라이 야로센코, 1895년
1876년 야로센코는 이동파에 합류하였고,
1876년 야로센코는 이동파에 합류하였고,
10년 이상을 크람스코이와 함께 이동파를 지도하였다가,
크람스코이 사후에는 이동파의 사상과 전통의 계승자가 되었다.
동료화가 네스테로프는 야로센코에 대해서,
동료화가 네스테로프는 야로센코에 대해서,
“검소하고 자제력이 강하다.
외모는 온화하지만 영혼은 강하다”
라고 평하였다.
그의 동시대인들은 그를 “화가들의 양심”이라고 불렀다.
대표작은 〈화부〉와 〈수인〉이 있으며,
대표작은 〈화부〉와 〈수인〉이 있으며,
1880년대에 가장 유명한 작품들 중 하나인 〈어디나 삶〉(1888)을 발표하였다.
이후 〈그네에서〉(1888),
〈농부아가씨〉(1891)를 발표하였으며,
1898년 심장마비로 갑작스럽게 사망하였다.
<화부(火夫)> 1878년
죄수 The Prisoner, 1878.
The Student, 1881.
Girl student, 1880년
Peasant Girl. 1891
Boy in the Garden, 1892
In a Warm Land, 1890.
Gypsy Woman (1886) Oil on Canvas.
그네에서 On the swing (1888)
Seeing Off, 1891
Yaroshenko Terrorist 1879
The Blind or Group of Blind People (1879)
첫 아이의 장례 [Funeral of Firstborn], 1893년
이 그림은 눈 덮인 길을 가슴에 파란 색 함을 안고 걸어가는 모습이 힘겨워 보인다.
이 그림은 눈 덮인 길을 가슴에 파란 색 함을 안고 걸어가는 모습이 힘겨워 보인다.
작은 함은 관으로 보이는데,
가슴에 끌어안은 모습이 살아 있는 아이를 가슴에 품은 것 같다.
그 관의 색이 푸른색인 것이 눈에 띄며,
그 관의 색이 푸른색인 것이 눈에 띄며,
아이를 잃은 엄마의 얼굴은 넋을 잃은 표정이고,
아버지는 피곤에 쩐 모습이다.
그 뒤를 삽을 든 한 사람이 뒤 따르고 있다.
아이를 잃은 부모의 안타까움이 그대로 묻어나는 작품이다...
Peasant in the Forest, Date unknown.
El Brus behind the Clouds (1894).
El Brus (1884), Caucasus Mountains.
Lake Teberdinsky, Caucasus (1894).
Portrait of the sculptor L.V. Posen, 1885년
Portrait of Vladimir Solovyov, 1892.
Portrait of Nikolai Ge, 1890년
Portrait of a Lady with Cat, Date unknown.
Girls with a Letter, 1892
Portrait of Nikolai Obruchev, 1898
At the Doctor's, Date unknown.
어디나 삶 [Life Is Everywhere], 1888년, 모스크바 트레차코프 미술관.
그림 속 열차는 시베리아로 가는 죄수 호송 열차다.
그림 속 열차는 시베리아로 가는 죄수 호송 열차다.
열차에 타고 있는 사람들은 대개 정치범으로,
우리나라로 치면 민주화운동을 하다 옥에 갇힌 민주투사라고 할까.
이 정치범들은 차르(러시아 황제)에 맞서 새로운 시대를 건설하고자 하는 혁명가들이었다.
쇠창살이 달린 열차 창문으로 보이는 엄마와 아기,
쇠창살이 달린 열차 창문으로 보이는 엄마와 아기,
그리고 곁에 있는 남자는 아버지로 한 가족이다.
아이의 아버지는 정치범으로,
아내와 아이는 이 길고 긴 고난의 여정을 함께 하는 중이다.
그들은 같이 수용소로 가고 있다.
그러나 그러한 길에도 희망은 있다.
그러나 그러한 길에도 희망은 있다.
열차가 잠시 정차하고 있는 동안,
아이는 비둘기에게 모이를 주고 있다.
천사 같은 아이의 얼굴을 보는 아버지의 얼굴에는 웃음이 피어난다.
위에서 내려다보는 사람들은 동료 죄수들이다.
죄수라는 신분 때문에 다들 먹을 것이 부족하지만,
죄수라는 신분 때문에 다들 먹을 것이 부족하지만,
비둘기에게 먹을 것을 나누어주는 아기를 막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오히려 흐뭇한 표정의 그들은,
비록 쇠창살 안에 갇혀 있더라도,
러시아에서는 좀처럼 오지 않는 길고 긴 겨울의 끝,
봄날의 따뜻한 순간을 만끽하고 있다.
창살 밖은 기다리던 봄이다.
겨울이 제 아무리 길고 혹독하더라도 결국 봄은 오게 돼있다.
겨울이 제 아무리 길고 혹독하더라도 결국 봄은 오게 돼있다.
사람들의 삶이 거칠고 메마르더라도 힘들고 가난할수록,
작은 것을 나누고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은 견고해져 간다.
이 그림의 제목 중에서,
이 그림의 제목 중에서,
러시아어 ‘vsudu’는 원래 장소를 나타내는 ‘어디나’라는 뜻보다는,
방향을 나타내는 ‘어디로 가나’에 더 가깝다.
창살 안에 갇힌 그들의 삶은 또 어디로 이어지는 것일까?
유형지에선 과연 어떤 삶이 기다리고 있을까?
니콜라이 야로센코는 답하고 있다.
‘어디로 가나 삶’이라고,
러시아 속담처럼 ‘삶은 계속 된다’고······.
Village Outskirts, Date unknown.
Wildflowers, 1889
The Choir, 1894
Mountain Sedlo in the vicinity of Kislovodsk, 188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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