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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해 탐험가 로버트 밸러드(글 : 레이철 하티건, 사진 : 새뮤얼 W. 매슈스 외 4명) 본문
심해 탐험가 로버트 밸러드(글 : 레이철 하티건, 사진 : 새뮤얼 W. 매슈스 외 4명)
Guanah·Hugo 2024. 11. 30. 07:41출처 : [심해 탐험가 로버트 밸러드]-내셔널지오그래픽매거진
"비행기가 바닷속에 있었다면 이 녀석이 봤겠죠.”
전장 64m의 해양 탐사선 노틸러스호에서 분리된 4m짜리 자율 무인 잠수정(ASV)을 두고 로버트 밸러드(78)가 말한다.
1985년 밸러드가 대원들과 함께 타이태닉호를 발견했을 때,
그들은 보일러의 위치를 맨 처음 찾아냈다.
그런 뒤 그들은 녹슨 뱃머리와 나머지 선체의 위치를 찾아냈다.
당시 밸러드가 침몰한 두 대의 핵잠수함을 수색해달라는,
미 해군의 비밀 임무를 함께 수행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EMORY KRISTOF그는 노틸러스호의 선실에 앉아서 모니터에 띄운 해저 지도를 가리키고 있다.
원격 조종이 가능하며 다중빔 음파 탐지기가 장착된 이 ASV는,
태평양에 있는 외딴 니쿠마로로섬 주변의 산호초를 빙 돌며 수중 영상을 촬영했다.
밸러드는 이 섬에서 미국 출신의 조종사 어밀리아 에어하트가 탔던 록히드 엘렉트라 10E를 찾고 있었다.
앨빈호가 집게처럼 생긴 로봇 팔을 뻗어 검은 굴뚝 주위의 침전물을 채취하고 있다.
검은 굴뚝은 해저의 갈라진 틈으로 아주 뜨겁고 광물이 풍부한 물이 분출되는 열수분출공이다.
1977년 밸러드와 동료들이 열수분출공과 그 주변에 번성하는 놀라운 심해 생명체들을 발견한 것은 해양학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사건이었다.
AL GIDDINGS해저에서 열수분출공을 발견한 지 40년 이상이 흘렀고,
타이태닉호를 찾아낸 지 30년 이상이 흘렀으며,
존 F. 케네디가 제2차 세계대전 때 탔던 초계정을 찾아낸 지 약 20년이 지난 지금도 본 협회의 선임 탐험가 로버트 밸러드는 여전히 바다에 얽힌 엄청난 수수께끼들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1979년 로버트 밸러드가 갈라파고스 단층 탐사를 마친 후에 잠수정 앨빈호에서 밖으로 나오고 있다.
해저 깊숙한 곳까지 직접 관찰하려는 밸러드의 노력 덕분에 과학적으로나 역사적으로나 중대한 발견이 이뤄졌다.
SAMUEL W. MATTHEWS
오랫동안 다양한 탐사선을 타고 해양 탐사 활동을 벌여오던 밸러드는,
자신만의 탐사선인 노틸러스호를 갖게 됐다.
그리고 ‘탐사 군단’이라 불리는 심해 탐사 전문가들을 고용했다.
노틸러스호의 지휘실에서 밸러드가 어밀리아 에어하트의 비행기 잔해를 찾기 위해,
두 대의 수중 잠수정에서 보내오는 영상을 주시하고 있다.
GABRIEL SCARLETT
밸러드(여동생 낸시 앤과 형 리처드와 함께 찍은 사진에서 오른쪽)는 캘리포니아주 남부 바닷가 근처에서,
<해저 2만 리>에 나오는 네모 선장 같은 사람이 되겠다는 장래 희망을 품고 자랐다.
COURTESY ROBERT BALLARD
수십 년 동안 이뤄낸 발견들 약 60년에 걸쳐 탐험가로 활약하는 동안,
로버트 밸러드는 총 157회의 탐사 활동을 벌였다.
그중 대표적인 탐사 활동을 위 지도에 표시했다.
그는 판 구조론을 증명하는 데 일조했으며 타이태닉호를 발견했다.
최근에는 미국인 조종사 어밀리아 에어하트의 비행기를 찾아 나섰으며,
바다에 숨겨진 수수께끼를 계속해서 밝혀나가겠다는 일념으로 미국의 수역을 열심히 탐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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