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anah觀我Story
기지, 가는동자꽃(11월 8일 탄생화) 이야기 본문
출처 : 모야모 매거진
이름 : 가는동자꽃
학명 : Lychnis kiusiana Makino
꽃말 : '기지'
꽃 운세 : 이지적인 당신은 유머 감각도 풍부한 편입니다.
사람을 끌어당기는 매력이 있기에 사람을 사귀는 데 능합니다.
그러나 그렇게 당신을 중심으로 모인 사람 가운데,
당신의 속마음까지 이해할 수 있는 이는 몇 명인가요?
진솔한 내면을 내보일 수 있는 친구가 더 값진 법입니다.
11월 8일 탄생화는 가는동자꽃입니다.
가는동자꽃은 석죽과 동자꽃속의 여러해살이풀로,
우리나라와 일본에서 자생합니다.
희귀 식물이라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수레동자꽃'과는 친척 관계입니다.
가는동자꽃은 높이가 60 ~ 100cm 정도까지 자라며,
전체에 짧은 털이 나 있습니다.
줄기는 모여 나며 곧게 서는데,
잎은 어긋나서 나며 잎에는 잎자루가 없습니다.
잎은 직선으로 가늘고 긴 형태를 하고 있고,
끝이 날카롭고 톱니가 없이 밋밋합니다.
이름에 '꽃'이 들어가는 것으로부터 알 수 있듯,
가는동자꽃은 꽃이 백미입니다.
가는동자꽃은 독특하면서도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데,
7 ~ 8월에 꽃대에서 작은 꽃자루가 자라나서 꽃이 핍니다.
꽃자루가 짧고 꽃부리는 지름 3mm 내외인데,
꽃잎의 모습이 길게 갈라져 있어서 특이합니다.
이 꽃잎 때문에 가는동자꽃은 붉은 별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가는동자꽃의 열매는 길이 13mm 정도이고,
원통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열매의 끝은 5개로 갈라지고 꽃받침이 붙어 있으며,
꽃받침과 열매 사이에 길이 14mm 정도의 대가 있습니다.
여기서 나는 종자는 콩팥 모양이며,
크기는 1mm 정도로 매우 작고 씨앗 전체에 잔돌기가 있습니다.
가는동자꽃은 2017년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으로 지정될 만큼 희귀한 식물입니다.
우리나라 몇몇 산지에서 자생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최근 경상남도 산청의 개체군은 소멸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서식지의 환경 훼손 및 파괴로 인해 생존이 위협에 처해 있는 것이지요.
이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는 일본에서밖에 찾을 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가는동자꽃은 '왜 동자꽃'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한반도 안에서는 강원도 등지에서만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최근 남부 지방의 어딘가에서 가는동자꽃의 자생지가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국립수목원이 희귀 · 특산식물 자생지를 조사하던 중 가는동자꽃 자생지를 발견한 것이지요.
국립수목원은 가는동자꽃 자생지의 보호를 위해 세세한 위치를 밝히지는 않았으나,
이렇게 발견한 가는동자꽃의 종자를 장기 저장하고 증식하는 데 성공했다고 합니다.
11월 8일은 희귀 식물 가는동자꽃을 소개해드렸습니다.
서양에서 널리 알려진 꽃과 식물이 즐비한 탄생화 목록에서 가는동자꽃은 특이한 존재입니다.
가는동자꽃은 한국과 일본에서만 자라는 희귀 식물이기 때문이지요.
여름철 등산을 하시다가 붉은 별처럼 생긴 꽃을 발견하시면,
가는동자꽃은 아닌지 확인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그럼 오늘 하루도 즐겁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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