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anah觀我Story
진실이 주는 위안, 골고사리(11월 4일 탄생화) 이야기 본문
출처 : 모야모 매거진
이름 : 골고사리
학명 : Asplenium scolopendrium
꽃말 : '진실이 주는 위안'
꽃 운세 : 억울한 오해 때문에 고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진실은 언제나 밝혀지는 법이지요.
싸우기보다는 마음을 추스르고 자신의 일을 해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진실은 당신의 편이기에 결국 당신이 옳았음이 밝혀질 것이고,
남들의 평가도 올라갈 것입니다.
11월 4일 탄생화는 골고사리입니다.
골고사리는 고사리목 꼬리고사리속의 상록성 양치식물로서,
'나도파초일엽'이라고도 합니다.
관엽식물로 많이 보급된 아비스(아스플레니움, 파초일엽)과 같은 집안 출신입니다.
골고사리는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식물입니다.
제주도와 울릉도를 비롯해 중부지방 내륙 곳곳에서 자라는데,
개체 수는 많지 않아 관심 대상으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서늘한 곳을 좋아하기에 해발 1,000m의 낙엽 수림대의 숲 속에 자라며,
저지대의 상록수림의 숲 속에서도 자라는 것이 드물게 발견되기도 합니다.
일본, 사할린, 유럽 등에서도 일부 발견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골고사리는 양치식물이지만 생김새는 인기 있는 관엽식물인 산세비에리아를 닮았습니다.
서양에서는 골고사리를,
'수사슴의 혀 모양을 한 고사리 (Hart's-Tongue Fern)'이라는 별명으로 부릅니다.
잎자루는 길이가 10 ~ 20cm 이인데,
밑부분은 근경(땅속에 있는 줄기)과 더불어 엷은 갈색의 비늘 조각이 나 있습니다.
골고사리의 잎은 길이 15 ~ 40cm, 너비 3.5 ~ 6cm 정도로인데 끝이 뾰족합니다.
이 잎의 뒷면에도 줄 모양의 갈색 비늘 조각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골고사리는 꽃을 피우지 않고,
씨앗을 만들지도 않습니다.
골고사리는 양치식물이기 때문입니다.
양치식물은 일종의 원시식물로서 관다발을 가진 식물 가운데 포자로 번식하는 종류를 일컫는데,
여기서 '포자'란 종자식물의 씨와 같은 기능을 하는 양치식물의 생식세포를 일컫습니다.
이러한 포자는 보통 양치식물의 잎 뒷면에 생기는데요,
골고사리도 다 자라면 잎 뒷면에 잎맥을 따라 포자 주머니가 만들어집니다.
그런데 옛날 사람들은 이 포자 주머니의 모양이 마치 지네의 다리 같다고 생각했었나 봅니다.
골고사리의 학명,
'아스프레니움 스콜로펜드리움(splenium scolopendrium)'에서,
스콜로벤드리움은 라틴어로 지네를 뜻합니다.
고사리는 나물로 유명하지요,
그러면 골고사리도 먹을 수 있을까요?
식용하지 않으나 약으로 쓰이기는 합니다.
골고사리의 잎에는 로이델피니딘이 들어있는데요,
이 때문에 옛날에는 골고사리의 잎을 그늘에 말린 다음,
달여서 결핵과 여러 가지 폐 질병에 거담제로 쓰기도 했습니다.
또한 골고사리의 잎은 발한제나 이뇨제로 쓰기도 했으며,
간과 비장의 질병을 다스리는 데 쓰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약이 변변치 않았던 옛날의 이야기이고,
오늘날에는 약용으로 쓰지 않습니다.
대신 외국에서는 관상용으로 많이 쓰는데,
그늘에서도 잘 자라고 가끔 정원에 찾아오는 사슴이나 토끼도 먹이로서 선호하지 않기에,
정원의 구석진 곳을 푸르게 장식하는 데 쓰인다고 합니다.
11월 4일은 골고사리에 대해 간략하게 알아보았습니다.
산세비에리아를 닮은 양치식물 골고사리,
비슷하게 생긴 인기 관엽식물에 지친 분이라면 한 번쯤 키워보시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그럼 오늘 하루도 즐겁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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