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anah觀我Story
가을 야생화 - 가을비에 젖어드는 마음 본문
출처 : 갈대의 철학 사진에세이 | BAND
가을비 우산 속을
나 홀로 걸었지
낙엽이 떨어진
그 사잇길을
가로등 불빛아래
빗방울에 애처롭게
젖어 떨어지는
한 가을꽃에 우산을 받쳐주었다
가을 야생화 꽃을 닮은 당신
왠지 모르게
어설프게 다가가는 느낌은
설렘반 기대 반 하는 마음
그대는 알까?
호숫가 아련하게 피어오르듯
물안개를 머금고
안개꽃으로 다가가 보지만
안개는 걷힐 줄 모르고
예전에 피어난
그 자리 그 마음인 것을
안갯속에 헤매어
나는 그 꽃을
더 이상 찾을 수가 없었네
아마도
가장 늦게 맞이해 주고
가장 늦게 피어나는 꽃이라는 것을
모든 것에는
때와 시기가 있다는 것을
그대가 말했었지
기다림에 목이 메인 마음
촉촉이 적셔주는 가을비에
이 사랑을 기다려 가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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