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anah觀我Story
침수된 숲에서 얻은 교훈(글 : 주앙 캄포스-실바, 사진 : 토마스 페샥) 본문
침수된 숲에서 얻은 교훈(글 : 주앙 캄포스-실바, 사진 : 토마스 페샥)
Guanah·Hugo 2024. 10. 13. 22:47출처 : [침수된 숲에서 얻은 교훈]-내셔널지오그래픽매거진 (nationalgeographic.co.kr)
우기에 수위가 약 12m까지 상승하면 저지대가 침수된다.
그러면 수중에서 올려다본 사진 속 아라바 같은 거대한 나무마저 물에 잠긴다.
건기에는 원숭이와 둥지를 트는 새들이 이전에 수면 아래 있던 나뭇가지로 돌아와 산다.
수위의 주기적인 상승과 하강은 이 지역의 맥박이나 다름없다.
“심장과 같죠.”
네그루강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은 브라질 출신의 생태학자 주앙 캄포스-실바는 말한다.
그에 따르면 생각을 정리하는 데 가장 좋은 곳은 저지대 강에 띄운 배 안이다.
드론이 주기적으로 범람하는 브라질 네그루강의 모습을 포착했다.
네그루강은 아마존강의 최대 지류로 강 이름은 검은 물 색깔 때문에 붙여졌다.
아마존 저지대 전역에서는 강의 수위가 크게 상승하거나 하강하면 숲 지대가 잠겼다가 다시 드러난다.
현지 안내인인 조크로 카야포가 아마존노란점거북을 붙들고 있다.
그의 모습이 브라질 이리리강의 잔잔한 수면에 거울처럼 선명하게 비친다.
아마존의 많은 지역에서는 지역사회 프로그램과 밀렵 금지법으로,
거북과 거북 알을 보호하고 있지만 원주민의 생계형 사냥은 허용된다.
거북 한 마리는 네 사람의 한 끼 식사가 될 수 있다.
땅에서는 느려 터진 나무늘보지만 물에서는 민첩하게 헤엄칠 수 있다.
브라질 아카자투바호에 사는 이 갈색목세발가락나무늘보는 우기와 건기에 양서류처럼 살아간다.
지역 주민들도 그와 같은 방식으로 살아야 한다고 캄포스-실바는 말한다.
“1년의 절반은 뭍에서, 나머지 절반은 물에서 살아가죠.”
그는 말한다.
담수가오리의 일종인 모토로담수가오리가,
콜롬비아 보호나위 자연보호구역의 얕은 물속을 미끄러지듯 지나가고 있다.
보호나위의 주요 강인 오리노코강은 아마존강 북쪽으로 흐른다.
우기에는 이 두 큰 강이 지역을 침수시키지만 건기가 시작되면 강물이 줄어든다.
이야레 카야포는 카야포족의 다른 남자들처럼 머리 장식을 쓰고 이리리강에서 안내인으로 일한다.
카야포가 고객이 잡은 큰이빨트라이라를 되살린 후 방류하고 있다.
개와 이빨이 유사한 이 담수어는 강하고 공격적이어서,
잡기가 어렵기 때문에 낚시꾼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수중 세계]
아마존강과 그 지류는 거의 대륙 전역에 걸쳐 있는 광활한 저지대를 굽이치고 흐르며 수위가 조절된다.
국지성 호우는 강과 강 사이의 드넓은 습지들을 침수시키고,
안데스산맥에서 시작된 계절성 집중 호우는 하류로 흘러들면서 강을 범람하게 만든다.
그 결과 숲과 평원, 호수에 대규모 침수 사태가 발생한다.
[건기와 우기]
숲과 숲에 사는 동물은 약 6개월마다,
뭍에서의 삶과 물에서의 삶을 번갈아 가며 살아간다.
'해외여행海外旅行Overseas Trip Sto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생명의 터전, 갯벌을 지켜라!(글 : 안나 제닌 김, 사진 : 김영래) (0) | 2024.10.14 |
---|---|
침수된 숲(글 : 힉스 워건, 사진 : 토마스 페샥) (0) | 2024.10.14 |
아마존의 재발견(글 : 에두아르두 네베스, 사진 : 토마스 페샥) (0) | 2024.10.12 |
금 채굴의 잠재적 대가(글 : 힉스 워건, 사진 : 토마스 페샥) (0) | 2024.10.10 |
어망을 노리는 강의 상징적인 정령들(글 : 조던 살라마, 사진 : 토마스 페샥) (0) | 2024.10.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