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anah觀我Story
빼박이 - 달과 사랑 본문
출처 : 갈대의 철학 사진에세이 | BAND
사랑이 뭔가요
이별이 뭔가요
이별을 통보하면
사랑이라고 부르던가요
사랑한다고 말하면
이별이 다가와도
사랑이 지켜지던가요
오늘의 달님에게
우리 사랑은
이렇게 하기로 해요
당신의 아침에
창가에 드리운 햇살에
부스스 뜨지 못할 사랑은
눈곱만큼의 사랑만
당신의 요람에서
창가에 달님의 달빛에 비친
살포시 포갠 당신의 눈썹 위에
그려진 초승달만큼의
사랑 이야기만 하기로 해요
그믐이 다가오는 날
그때는
사랑과 이별을 위해서
송두리째 내 마음을 빼앗겨도
나는 저 달에게 맹세했어요
당신과의 사랑은
이 세상에 두 번 다시는
오지 않을 거라고
내 옆에 소곤히 잠들어 내려진
당신의 초승달 같은 눈에다
사랑의 맹세의 키스를 했어요
저 달은
우리의 사랑을
빼박이 한 사랑이 되어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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