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anah 觀我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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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아觀我Guanah Story

짐 데일리(Jim Daly) 작품 감상

Guanah·Hugo 2024. 8. 14. 08:46

출처 :  미술로 여는 세상 | BAND

 


짐 데일리(Jim Daly, 1940~ )


짐 데일리의 그림에는 감성이 녹아 있습니다.
 
 
'감성은 아마도 내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것 들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일 것이다.
감성적으로 그려진 그림은 관객들에게 선이나 모양 그리고 색 이상의 것을 보여준다.'
라는 그의 말에 귀 기울여 보면 그의 그림이 이해가 됩니다.
 

A Gift Of Time

짐 데일리는 미켈란젤로, 워터하우스, 노만 락웰 등의 작품을 처음 보면서 전율을 느꼈다고 합니다.
그가 끝없이 대가들의 작품 속에서 느끼는 것과 같은 감정을 그의 작품 속에서 표현할 수 있도록 연구하게 하는 것은 그 충격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여름의 끝 Summer's End.

짐 데일리는 20세기 초부터 2차 세계대전까지의 미국의 농촌 아이들을 그림에 담았는데,
오늘 날 그의 작품이 미국에서 인기가 있는 이유 중 하나는 오래 된 사진을 한 장 한 장 넘기면서 느껴지는 것과 같은 향수를 불러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Just Out Of Reach.

존 데일리는 그의 말처럼 '회화의 기술보다는 작품 속에 감성을 어떻게 녹여 넣을 것인가'에 몰두한 작가 입니다.
그래서 그의 그림은 에둘러 오지 않고 보는 관객의 가슴 속으로 바로 다가옵니다.
그의 작품이 카드나 달력, 인형 제품 등에 널리 이용되고 있는 까닭이기도 합니다.

미국 국내에서 존 데일리는 여러 상을 수상했습니다.
그 중에는 그 해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작품상도 있으니 대중들의 인기가 높다는 징표겠지요.
 

눈을 마주하다 Eye To Eye.

이 그림 속의 아이는 강아지를 빤히 쳐다보고 있습니다.
애틋하면서도, 사랑스러운 그러한 감성을 이들의 눈빛을 통해 느낄 수 있습니다.
화려한 회화의 기술보다 감성을 전달하려는 짐 데일리 작품의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녀의 첫 사랑 Her First Love.

이 것 참~ 안겨 있는 개 입장에서는 죽을 맛입니다. 언뜻 봐서는 개나 아이나 키는 비슷해 보입니다.
빨래 줄에 걸리듯 개는 모든 것이 귀찮지만, 무거운 개를 안고 있는 소녀의 표정은 행복 그 자체입니다.
 

Just Hanging Around.
 

만족 Contentment.

햇볕이 드는 창가에 앉아 있는 아이 옆에 고양이가 온 몸을 기대고 누웠습니다.
아기 고양이를 내려다 보는 아이의 동작이 조심스럽습니다.
고요하고도 따뜻한 교감이 아이와 고양이 사이에 흐르고 있습니다.
고양이를 안 길러봐서 알 수 없지만 이 그림만 놓고 보면, 참 대단한 고양이의 자세입니다.
 

The Reluctant Gardener - Jim Daly
 

Digging For Dinner - Jim Daly
 

Saturday Night Bath - Jim Daly

 

일요일 아침 Sunday Morning.

햇볕 잘 드는 일요일 아침, 목욕통에 아이를 넣어 놓고 엄마는 독서에 빠졌습니다.
엄마가 옆에서 뭐라고 하시던 말던 아이는 신이 났습니다.
마루에 흥건하게 뿌려진 물을 보면 꽤 장난을 친 모양인데,
꼬마가 목욕통 밖으로 탈출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Saturday Night - Jim Daly

그림을 보다가 자꾸 목욕통 디자인에 눈이 갔습니다.
사용하기에는 어떨지 몰라도 참 예쁜 하트 모양의 목욕통입니다.
혹시 상표는 '엄마 마음표 목욕통' ?
 

새 주민 The New Citizen.

엄마 뱃속에서 자라는 동생의 소리가, 여자 아이에게는 너무 신기합니다.
그런데 바지에 손을 넣고 있는 사내 아이의 표정은 조금 다릅니다.
동생이 태어나면 자신이 누리고 있던 막내의 특권이 사라질 것을 본능적으로 느끼고 있는 것이겠지요.
 

Just Before The Bell.

 

다 땄다 Wiped Out.

구슬치기를 하는데, 가운데 아이가 거의 독식을 하고 있습니다.
서 있는 아이는 망연자실한 표정입니다.
앉아서 바라보는 아이도 맥을 놓고 있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따고 있는 아이는 아직도 신중합니다.
눈을 들어 위를 쳐다보고 있는 개는 주인의 불행을 알고 있는 듯합니다.
서당개 3년이면 풍월을 읊는다고 했는데, 차라리 내가 할까?...
 

얼음 배달부 The Ice Man.

얼음 배달 마차가 도착하자 아이들이 몰려들었습니다.
눈치 빠른 아이들은 얼음 조각을 하나씩 받았는데 왼쪽의 아이들은 야구를 하다가 조금 늦게 온 모양입니다.
시무룩한 얼굴이지만 파이프를 문 배달부가 아이들을 쳐다 보고 있으니까 배달 끝나고 아마 조금씩 나눠 주겠지요.
'그러니까 먹을 것 줄 때는 빨리빨리 와야지' 개한테 한 소리 듣고 있습니다.
 

중요한 순간 The Big Moment.

피에로가 가장 어린 아이의 손을 잡아 주었습니다.
의식을 치르는 듯한 두 사람을 조금 큰 아이들이 둘러싸고 있습니다.
꼬마 어린이에게 피에로는 이상한 나라에서 온 거인처럼 보였겠지요.
그 거인이 아이의 손을 잡았습니다.
혹시 '너는 참 씩씩하구나' 라고 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이의 머리 속에 자리 잡은 이 말과 순간은 아이가 커 가면서 때때로 힘이 되겠지요.
 

A repin of art by Jim Daly,
 
 

비밀의 연인 Secret Admirer.

 

좋아하는 이야기 Favorite Story.

 

애독자 Favorite Reader.

두꺼운 표지의 책은 옆에 두고 만화에 정신을 놓고 있습니다.
역시 만화책보다 재미있는 것은 없습니다.
얼마나 몰두 하고 있는지 개가 아이의 배에 얼굴을 묻고 잠이 들었는데도 신경도 안 쓰고 있습니다.
 

철길 따라서 Walking the Rails.
 

강속구 Fastball.

구름이 많은 하늘을 배경으로 한 와인드업 한 자세가 아주 역동적입니다.
바람도 불고 있습니다.
서부 영화의 라스트 신에서 주인공이 악당을 향해 마지막 권총을 쏠 준비를 하듯 비장함마저 있습니다.
소년의 눈매는 또 어떤가요.
홈런을 맞아도 좋으니까 아이들은 저렇게 모든 것에 열심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무엇인가를 꼭 해결해야겠다는 순수한 집념,
아이들에게 바치는 짐 데일리의 헌사가 아닐까 싶습니다.
 

비야 비야 저리 물럿 거라 Rain Rain Go Away.
 
 

It's That Time Again.

 

가시 The Thorn.

가시가 박힌 손을 엄마에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조금 겁이 났는지 온 몸을 엄마에게 기댔습니다.
울 것 같은 표정으로 봐서는 심각한 것 같은데 동생의 얼굴을 보다가 웃고 말았습니다.
동생의 얼굴은 누나보다 더 심각합니다.
나이와 안 어울리는 안타까움도 보입니다.
착한 동생이군요.
옆에 앉은 개도 초조한 것 같습니다. '
꼭 찾아야 할 텐데.... 걱정이네'
 
 

Bedtime Story.

 

일요일 오후 Sunday Afternoon.

 

Soap Opra.

 

When I Grow Up.

 

Honor And Allegiance.

 

평온한 날들 Carefree Days.

 

Flying Free.

 

Flying High.

 

Shooting Star.

 

A Golden Moment.

 

Follow The Rainbow.

 

꿈을 낚다 Catch Of My Dreams.

소년이 인어를 낚은 것일까요,
인어가 소년을 잡아 챈 걸까요?
어쩌면 소년은 책에서 보았던 인어를 정말로 잡을 계획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소년의 눈 빛과 벌어진 입을 보면 그다지 놀란 얼굴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얼굴은 안보이지만 낚싯줄을 야무지게 잡고 있는 꼬마 인어의 동작이 너무 생동감 있습니다.

 

톰 소여와 허클베리 핀 Tom Sawyer And Huckleberry Finn.

 

 

 

 

 

 

 

 

 

 

 

감성을 그리는 화가, 짐 데일리(Jim Daly, 19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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