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anah 觀我 Story
거룩한 여정(글 : 에르젠 카마가노바, 사진 : 킬리 위얀) 본문
출처 : [거룩한 여정]-내셔널지오그래픽매거진 (nationalgeographic.co.kr)
목축을 하는 유목민이자 지도자인 바자르 로솔이 바얀 운두르에 있는 암각화 옆에 서 있다.
이곳은 현지 공동체의 집단적인 노력으로 2019년 보호구역 지위를 얻었다.
이처럼 모든 것이 땅과 깊이 연결돼 있다는 의식은 몽골 당국의 진취적인 보존 노력에 불을 지핀다.
30년 전 사회주의 체제가 붕괴된 후 몽골은 원주민의 전통으로 되돌아가 자국 영토의 30%를 보호하겠다는 선구적인 계획을 채택했다.
유엔이 2030년까지 지구의 땅과 물의 30%를 보호하기 위해 비슷한 목표를 채택한 것이 2022년의 일이었으니 이는 그보다도 훨씬 더 전에 있었던 일이다.
지난 몇 년 동안 몽골은 자국의 보호구역 면적을 크게 확대했고 현재는 그 면적이 영토의 약 21%를 차지한다.
이로써 몽골은 세계에서 보존 운동을 선도하는 국가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다른 나라들처럼 몽골 또한 세계화의 영향을 피하지 못한 채 채광 및 과도한 방목, 서식지 파괴 같은 심각한 환경 문제에 직면해 있다.
그러나 몽골인들은 강력한 자산을 갖고 있다.
이 나라는 전 세계적으로 원주민 부족들이 공유하는 전통 가치인 상호 의존성과 영적 교감, 모든 생명체에 대한 존중심을 받아들임으로써 본보기 역할을 할 수 있다.
양치기 투멘 울지이 입신트세렌이 몽골 알타이산맥의 고지대 초원에 손님들을 위한 게르를 설치하고 있다.
몽골 유목민과 땅 사이에 맺어진 공생 관계는 몽골이 추진하는 보존 계획의 토대가 된다.
몽골에는 국가에서 공식적으로 숭배하는 신성한 산이 12곳 있다.
이 산들은 몽골 국토의 약 21%를 차지하는 보호구역에 포함된다.
알타이산맥 기슭에 있는 이 보호구역은 부르가스니 쿤디(버드나무 계곡)라고 불리며 아이벡스가 대거 서식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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