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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암 동굴 속으로(글 : 엠마 리라, 사진 : 아르투로 로드리게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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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암 동굴 속으로(글 : 엠마 리라, 사진 : 아르투로 로드리게스)

Guanah·Hugo 2024. 6. 11. 07:56

출처 :  [용암 동굴 속으로]-내셔널지오그래픽매거진 (nationalgeographic.co.kr)

 

디아스가 한 용암 동굴 속에 탐침 온도계를 설치하려는 페르난데스에게 길을 안내해주기 위해 드론을 조종하고 있다.

이처럼 위험한 지역에서 드론은 꼭 필요한 장비다.

이 동굴은 화산이 분화한 지 2년 가까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냉각되고 있다.

페르난데스는 반드시 불안정한 입구의 가장자리로부터 안전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열화상에서 페르난데스가 한 용암 동굴의 천공광 아래에 서 있다.

이처럼 자연적으로 생성된 입구는 외부의 공기를 빨아들여 온도를 낮추고 탐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준다.

안쪽으로 몇 미터 더 들어가면 용암 동굴이 강렬한 열을 방출하기 때문에 통행이 불가능해진다.

면 소재로 된 전신 작업복을 입은 페르난데스는 몸이 너무 뜨거워질 때면 상황을 감지한다.

“다리미질할 때의 냄새가 나거든요.”

 

분화구에서 빠져나온 유황 증기는 시간이 지나면서 결정을 이룬다.

 

2021년 10월, 군 대응 팀의 일원인 아르만도 살라사르와 알바로 에레디아가 용암류를 측정하며 시료를 채취하고 있다.

라팔마섬에서 50년간의 휴지기 끝에 85일 동안 지속된 화산 분화로 건물 2800채가 묻혔고 700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온도가 약 60℃로 기록된 한 용암 동굴의 입구 내부에서 동굴 전문가 다비드 산스 망가스와 에두아르도 디아스 마르틴, 옥타비오 페르난데스 로렌소가 용암의 성분을 분석하기 위해 시료를 채취하고 있다.

이 연구 팀은 2022년 7월부터 타호가이테 화산(이 사진과 이전 사진의 배경)에 의해 생겨난 용암 동굴을 탐사해왔다.

이러한 입구는 용암 동굴이 존재한다는 지표다.

 

스라소니거미과에 속하는 이 거미 종은 토착종으로 분화가 잦아든 뒤 일찍이 다시 모습을 드러내는 생물이다.

과학자들은 용암 속에서 생명체가 번성하는 방법뿐 아니라,

이런 극한 화산 환경이 태양계 내 다른 곳과 유사한지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과학자들은 색깔 때문에 용암 동굴에 붉은 동굴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동굴이 붉은색을 띠는 것은 표면 산화 때문인 것으로 여겨진다.

페르난데스가 도달한 지점 너머로는 온도가 약 94℃까지 치솟는다.

그는 알려진 라팔마섬의 동굴 200곳 중 절반 이상을 지도화하는 데 도움을 줬다.

 

[용암으로 뒤덮인 땅] 2021년, 쿰브레비에하산의 화산 활동으로 용암이 세 달 가까이 흘러나오면서 1200ha가 넘는 면적의 라팔마섬 땅을 뒤덮었다.

오랫동안 이어진 분화의 여파로 형성된 용암 동굴들이 여전히 냉각 중인 가운데 최근에 그 내부에서 미생물 형태의 생물체들이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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