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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위, 꽃아까시나무(3월 28일 탄생화) 이야기

Guanah·Hugo 2024. 3. 28. 05:59

출처 : 모야모 매거진 꼬꼬마정원사

 

이름: 꽃아까시나무

학명: Robinia hispida L.

꽃말: ‘품위

꽃 운세: 열등감은 당신의 최대 적입니다. 

그 사람을 불행하게 할 뿐’이라는 지나치게 고귀한 생각은 평생의 후회로 남을 수 있습니다.

3월 28일의 탄생화는 바로 ‘꽃아까시나무’입니다.

꽃아까시나무는 쌍떡잎식물 장미목 콩과 아까시나무속의 낙엽 활엽 관목입니다.

동구 밖 과수원 길 아카시아 꽃이 활짝 폈네

하이얀 꽃 이파리 눈송이처럼 날리네

향긋한 꽃 냄새가 실바람 타고 솔솔

둘이서 말이 없네 얼굴 마주 보면 쌩긋

아카시아 꽃 하얗게 핀 먼 옛날의 과수원 길

 

<동요 『과수원 길』>

어릴 적 “동구 밖 과수원 길~ 아카시아 꽃이 활짝 폈네~ ♬”라고 흥얼거리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이 향긋한 꽃 냄새가 나는 ‘아카시아 꽃’은 사실 ‘아까시 꽃’이라는 사실을 아시나요?

< 아카시아나무/사진 출처: flicker _ Daniela >

 

우리가 흔히 ‘아카시아나무’라고 알고 있는 ‘아까시나무’는 북아메리카 원산으로 아까시나무속에 속하지만,

진짜 ‘아카시아나무’는 오스트레일리아 원산으로 아카시아속에 속하며 한국에서는 보기가 힘듭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동구 밖 과수원 길의 아카시아 꽃은 사실 ‘아까시 꽃’이라고 부르는 게 맞는 것이죠.

 

아까시나무의 종소명 pseudoacacia는 아카시아 나무와 비슷하다고 하여,

가짜 아카시아’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실제로 영어권과 일본어권에서는 아까시나무를,

‘가짜 아카시아(false acacia, ニセアカシア)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뒤늦게 ‘아카시아나무’와 비슷한 이름인 ‘아까시나무’라고 지으면서 가시가 많다는 특징을 살렸지만,

둘 다 콩과인 데다 생김새와 이름이 비슷하여 혼동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사진 출처: flickr _ Pilar Pérez Pelegay >

 

3월 28일 탄생화는 ‘꽃아까시나무’인데요,

미국 아까시나무를 스페인이 관상용으로 개량한 품종으로,

우리가 잘 아는 흰색 꽃이 주렁주렁 달리는 아까시나무와 다르게,

분홍색 꽃을 피우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 사진 출처: flickr _ BlueRidgeKitties >

 

꽃아까시나무의 영명 bristly locust의 bristly는 털이 있거나 뻣뻣한 털이 있음을 의미하는데,

아까시나무에 비해 줄기, 가지, 꽃자루, 꽃받침, 열매에 억센 털이 밀생합니다.

또 아까시나무는 25m 정도의 낙엽 큰키나무이지만 꽃아까시나무는 1m 정도의 낙엽 떨기나무입니다.

분홍색의 꽃아까시나무는 한국에서는 흔하게 볼 수 없는 ‘행운의 꽃’인데요,

언젠가는 꼭 만나게 되기를 바라며 3월 28일 탄생화 이야기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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